[뉴욕마감]고용지표 충격에 하락… S&P500 0.4%↓

[뉴욕마감]고용지표 충격에 하락… S&P500 0.4%↓

김신회 기자
2013.04.06 05:15

미국 뉴욕증시가 5일(현지시간) 고용지표 부진 여파로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28% 하락한 1만4565.25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43% 내린 1553.28을, 나스닥지수는 0.65% 밀린 3203.86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달 미국의 신규 고용자 수가 시장 기대치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에릭 졸던 JHS캐피털어드바이저스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매우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 있다"며 "시장에 상당한 압력이 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요한 것은 고용자 수가 급감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3월 신규 고용자수 예상치 절반 9개월래 최저

미 노동부는 이날 3월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가 전월 대비 8만8000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9개월래 최저치로 블룸버그가 조사한 전문가들은 19만명 증가를 예상했다.

2월 신규 고용자 수는 26만8000명(수정치)이었다.

다만 지난달 실업률은 7.6%로 전월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했다. 2008년 12월 이후 4년여 만에 최저치다.

실업률이 하락한 것은 노동시장 참가율이 급락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노동시장 참가율은 63.3%로 1979년 5월 이후 가장 낮았다. 구직 포기자가 급증했다는 뜻이다.

마크 루스치니 재니몽고메리스콧 최고투자책임자는 "3월 고용지표는 매우 실망스러웠다"며 "지표는 시장을 겁먹게 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번 지표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RB)가 강력한 완화정책을 지속하게 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유럽 증시도 하락...달러·유가 약세, 금값 반등

유럽 주요 증시도 이날 미국의 고용지표 탓에 일제히 내렸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1.49% 급락한 6249.78을 기록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3663.48로 1.68% 내렸고, 독일 DAX30지수는 2.03% 하락한 7658.75를 나타냈다.

달러가 약세로 밀린 가운데 유가는 하락하고, 금값은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0.6% 하락한 배럴당 92.70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유가는 이번 주 4.7% 하락했다. 주간 낙폭으로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컸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렌트유는 2.1% 떨어진 배럴당 104.15달러를 기록했다.

켄 크로포드 아전트캐피털매니지먼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국의 경기 회복세 둔화 조짐이 원유 수요 감소 우려를 낳았다"고 말했다.

금값은 급반등했다. 연준이 경기부양에 더 힘을 실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달러에 하락 압력이 작용한 탓이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이날 거래된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1.5% 오른 온스당 1575.9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26일 이후 5주 만에 최대 폭 오른 것이다.

금값은 전날 10개월래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

금값은 최근 짙어진 미 경제의 회복세가 연준의 양적완화 감속 우려를 자극한 탓에 약세를 지속했다. 1분기에만 4.8% 하락한 금값은 이번 주 주간 기준으로 1.2%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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