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S&P500, 지표호조에 또 '사상최고'

[뉴욕마감]다우·S&P500, 지표호조에 또 '사상최고'

뉴욕=채원배 특파원, 권다희 기자
2013.04.12 05:05

미국 뉴욕증시는 11일(현지시간) 고용지표 호조에 다우지수와 S&P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랠리를 이어갔다.

다만 기술수 중심의 나스닥은 일부 대형주의 급락으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62.90포인트, 0.42% 상승한 1만4865.14으로 거래를 마쳐 사흘째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S&P500 지수도 전날보다 5.64포인트, 0.36% 오른 1593.37로 마감, 전날에 이어 이틀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 지수는 PC시장 쇠퇴에 따른 관련 기술주 하락으로 전날보다 2.90포인트, 0.09%오른 3300.16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 이어 12년래 최고치는 경신했지만 상승폭은 소폭에 그친 것이다.

실업수당 청구건수 감소가 기술주 약세를 상쇄하면서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실업수당청구 다시 감소…'고용시장 괜찮다'

개장 전 발표된 실업수당청구건수는 급격히 늘어났던 전주 대비 감소하며 미 경제 회복세에 대한 안도감을 확산시켰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대비 4만2000건 줄어든 34만6000건을 기록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예상한 36만 건을 밑돈 것이다.

지난해 11월 후 최다를 기록했던 전 주 실업수당청구건수는 3000건 늘어난 38만8000건으로 수정, 발표됐다.

전주 급등세가 고용시장 악화보다는 부활절 휴일 등으로 발생한 변동성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다.

브라이언 존스 소시에떼제너럴 이코노미스트는 "(지난주의) 실업수당 청구 급증은 일시적이었다"며 "청구건수는 계속해서 줄어들 것이고 상황은 점점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빌 슐츠 맥퀸볼앤어소시에이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 경제가 더 나아지고 있지만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부양책을 끝낼 만큼은 아니다"며 "주식을 팔 이유가 없는 상황이고 랠리를 놓친 투자자들이 시장으로 들어와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PC 시장 쇠퇴에 관련 기술주는 이날 급락세를 보였다.

골드만삭스가 '중립'에서 '매도'로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한 마이크로소프트는 4.26% 급락세다.

PC 제조업체인 휴렛패커드는 6.45% 하락했으며, 인텔도 1.95% 떨어졌다.

IDC 집계에 따르면 지난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은 14% 줄며 IDC가 집계를 시작한 1994년 이후 가장 큰 연간 감소세를 보였다.

PC 출하량 감소폭은 IDC가 예상했던 7.7%의 2배에 달했다. 전년동기대비 4분기 연속 감소세다.

또 다른 IT 조사업체 가트너도 이날 1분기 전 세계 PC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11% 감소하며 2009년 2분기 이후 최소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기타가와 미카코 가트너 애널리스트는 "콘텐츠 소비가 PC에서 태블릿이나 스마트폰 등 다른 기기로 이동하고 있다"며 "심지어 PC 점유율이 낮은 이머징 마켓에서도 강력한 PC 판매 증가율을 기대할 수 없다"고 밝혔다.

◇ 유럽 주요 증시, 상승 마감

유럽 주요 증시는 이날 미국 지표 호재와 이탈리아 국채 입찰 호조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이날 28.77포인트(0.45%) 상승한 6416.14를 기록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31.95포인트( 0.85%) 오른 3775.66을, 독일 DAX 지수는 61.00포인트(0.78%) 뛴 7871.63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증시에서는 SAB 밀러와 테스코가 1.3% 오르는 등 소비자 관련주가 올랐다.

바클레이즈와 스코틀랜드왕립은행도 각각 1.9%, 0.6% 강세를 보였다.

프랑스 증시에서도 BNP 파리바가 1.2%, 소시에떼제너럴이 1.4% 뛰는 등 은행주가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독일 증시에서는 도이치은행이 0.08% 오르는 데 그치는 등 은행주가 보합세를 보였다.

BMW가 1.6% 뛰었지만 다임러는 3.3% 하락하는 등 자동차주도 혼조세를 기록했다.

이날 이탈리아는 3년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 1월 후 저점으로 하락했다. 이탈리아 재무부가 72억 유로의 국채를 전달보다 낮은 금리와 높은 수요에 발행한 영향이다.

한편 유로화와 엔은 강세를 이날 나타낸 반면 약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수요 전망을 하향 조정한 여파로 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13달러, 1.2% 하락한 배럴 당 93.51달러에 체결됐다.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6.1달러, 0.4% 오른 온스당 1564.90달러에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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