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억짜리가 37억 됐다" 왕실 정원 품은 '디에이치 방배'...정호영 밥상까지

"22억짜리가 37억 됐다" 왕실 정원 품은 '디에이치 방배'...정호영 밥상까지

남미래 기자
2026.07.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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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식음·조경 결합한 하이엔드 주거

현대건설의 음성인식 시스템 '보이스홈' 시연 장면/사진=남미래 기자
현대건설의 음성인식 시스템 '보이스홈' 시연 장면/사진=남미래 기자

"오케이 셀리."

"나갔다 올게."

말이 끝나자 집 안 조명이 순식간에 꺼졌다. 엘리베이터도 자동으로 호출됐다. 현대건설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빌트인 음성인식 시스템 '보이스홈'이 구현한 모습이다. 보이스홈은 현대건설이 '디에이치 방배'를 통해 선보인 AI 기반 주거 서비스의 핵심 기능이다.

지난 10일 오전 찾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디에이치 방배'. 11일 입주자 사전점검을 하루 앞두고 공사 인부와 차량이 오가며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었다.

아직 일부 마감 공사가 진행 중이었지만 대형 수목과 석가산, 스카이라운지 등 핵심 시설은 대부분 모습을 드러냈다. 현대건설(107,200원 ▲8,300 +8.39%)은 보이스홈을 비롯한 AI 기반 주거 서비스와 차별화된 커뮤니티를 전면에 내세웠다.

말 한마디로 전등·커튼 제어…정호영 셰프가 차리는 밥상도
정호영 셰프가 디에이치방배 입주민에게 식단 및 레시피를 제공해 조리된 식사/사진=남미래 기자
정호영 셰프가 디에이치방배 입주민에게 식단 및 레시피를 제공해 조리된 식사/사진=남미래 기자

이날 프레스투어에서는 전용 164㎡ 펜트하우스와 전용 84㎡ 세대 내부가 공개됐다. 펜트하우스는 단 15가구만 공급되는 대형 평형으로, 33층 최상층에는 한 가구만 배치됐다. 현관문 2곳을 통해 세대 분리가 가능한 특화 평면으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세대 내부에는 경첩이 보이지 않는 히든도어를 적용했고 독일 주방가구 브랜드 라이히트가 설치됐다. 넓은 발코니에서는 관악산과 남산 조망이 가능해 개방감을 더했다.

세대 내부에서는 현대건설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빌트인 음성인식 시스템 '보이스홈'도 시연됐다. 5m 거리에서도 음성을 인식할 수 있고 조명과 난방, 가스밸브 제어는 물론 엘리베이터 호출도 가능하다. 취침 전 침대에 누워 말하면 커튼이 자동으로 닫히는 등 호텔식 서비스를 집 안에서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단지의 핵심은 커뮤니티 시설과 주거 서비스다. 이날 찾은 소셜 커뮤니티 공간 '디에이치 라운지'에서는 현대건설의 주거 서비스 플랫폼 'H 컬처클럽'을 엿볼 수 있었다. H 컬처클럽은 문화·예술·휴식·건강·생활편의 등을 통합한 맞춤형 주거 서비스다. 디에이치 방배는 H 컬처클럽이 처음 적용되는 단지로, 입주민들은 전용 플랫폼을 통해 현대백화점 문화센터가 엄선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또 '흑백요리사', '냉장고를 부탁해' 등에 출연한 정호영 셰프와 협업해 식음 서비스를 제공한다. 입주민에게 하루 세 끼 식사를 제공하며 정 셰프는 입주 후 1년간 중식과 석식 식단 및 레시피를 맡을 예정이다. 11일 입주자 사전점검일에는 정 셰프가 직접 단지를 찾아 입주민에게 도시락을 나눠주고 사인회도 진행한다.

생활 편의를 위한 세대관리 컨시어지 서비스 'H 헬퍼'도 적용된다. 현대건설 직원이 직접 세대를 방문해 가구와 제품 설치, 세대 점검 등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정기 청소 등 반복적인 가사 서비스도 플랫폼을 통해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단순히 시설을 갖춘 커뮤니티를 넘어, 운영 콘텐츠와 생활 편의 서비스까지 결합한 구조다.

124동 최상층인 33층에 자리한 스카이라운지 '클라우드33'에 오르자 서울 도심이 한눈에 들어왔다. 남산과 롯데월드타워부터 관악산까지 이어지는 조망이 펼쳐졌다. 라운지 입구에는 숯을 공중에 매단 박선기 작가의 작품이 설치됐고 내부에는 프랑스 작가 알렉상드르 벤자맹 나베가 직접 그린 대형 벽화도 자리했다. 이탈리아·덴마크 하이엔드 가구와 뱅앤올룹슨 스피커도 배치해 고급 라운지 분위기를 더했다. 이 밖에도 아크앤북과 협업한 약 6000권 규모의 북카페, 웰니스 라운지,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등이 조성됐다.

왕실 정원 재현한 조경…예술작품 통해 미술관으로 재탄생한 단지

디에이치 방배 아트밸리/사진제공=현대건설
디에이치 방배 아트밸리/사진제공=현대건설

단지 내에는 마치 미술관을 연상케 하는 조경과 예술 작품이 곳곳에 배치됐다. 단지 중앙부에는 '로얄 보타닉' 콘셉트의 조경이 펼쳐졌다. 왕실 정원을 재현한 듯한 조경 공간 사이로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작품이 배치돼 단지 전체가 야외 미술관처럼 꾸며졌다. 클럽하우스에서 워터게이트까지 이어지는 'H 아트밸리'에는 벽천과 미디어 파사드, 조형물이 이어졌고 진입도로 양쪽에는 340m 길이의 석가산과 소나무가 배치됐다. 곳곳에 안개분사와 분수대를 설치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했다.

조경 곳곳에는 경주와 함양, 강릉 등 전국에서 들여온 수목이 심겼다. H 아트밸리 입구에 자리한 수백년 수령의 팽나무는 경주에서 조달한 고목이다. 궁궐에 심어 왕조의 번영을 기원하던 수목이라는 설명이 더해지며 '로얄 보타닉' 콘셉트에 힘을 실었다. 함양에서 옮겨온 살구나무, 강릉의 소나무, 신축 공동주택에서는 보기 드문 규모의 메타세쿼이아도 단지 곳곳에 자리했다.

정원도 차별화 포인트다. 성균관대 최혜영 교수가 조성한 '가든 위스퍼스'는 영국왕립원예협회 플라워쇼에서 수상한 쇼가든을 단지 안에 옮긴 공간이다. RHS 수상작이 국내 공동주택에 조성된 것은 디에이치 방배가 처음이다. 어린이 놀이터에는 호주 예술가 크레이그 앤 칼의 디자인이 적용됐고 박선기 작가와 마크 포르네스, 안젤라 블록 등 국내외 예술가들의 작품도 단지 곳곳에 배치됐다.

한편, '디에이치 방배'는 지하 4층~지상 33층, 29개동, 전용면적 59~175㎡ 총 3064가구 규모다. 준공은 8월 말, 입주는 9월 1일로 예정돼 있다. 디에이치 방배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6496만원이다. 최고가 기준 전용 84㎡ 분양가는 22억4450만원, 전용 59㎡는 17억2580만원이었다. 최근 전용 84㎡ 매매가가 36억9295만원에 거래되면서 약 15억원에 달하는 시세차익도 예상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디에이치 방배는 우수한 공간 설계는 물론 주거 서비스와 커뮤니티 문화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하이엔드 주거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공간의 완성도는 물론 H 컬처클럽을 통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입주민들의 삶의 가치를 높이는 프리미엄 주거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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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래 기자

안녕하세요 건설부동산부 남미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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