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S&P·나스닥, 실적호조에 닷새만에 반등

[뉴욕마감]S&P·나스닥, 실적호조에 닷새만에 반등

뉴욕=채원배 특파원
2013.08.21 05:11

다우, 장막판 소폭 하락

미국 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간) 소매업체들의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S&P500과 나스닥지수가 닷새만에 반등했다.

반면 다우지수는 반등세를 이어가다 장 막판 소폭 하락했다.

S&P500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6.29포인트, 0.38% 오른 1652.35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도 전날대비 24.50포인트, 0.68% 오른 3613.59로 마감됐다.

S&P500과 나스닥지수가 상승한 것은 지난 16일 이후 5일(거래일 기준)만에 처음이다

이에 반해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7.75포인트, 0.05% 내린 1만5002.9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와 인도를 비롯한 이머징 마켓 통화가치 급락 등에도 불구하고 S&P500과 나스닥지수가 반등에 성공했다.

소매, 유통주의 실적 호조가 힘을 실어준 것이다.

미국 자영업자들과 소기업들의 경기 낙관론이 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투심을 회복시켰다.

전날 증시를 짓눌렀던 미국의 국채 수익률도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양적완화 축소 우려와 이머징 마켓 악재 등이 S&P와 나스닥의 상승폭을 제한했고, 다우지수는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장 막판에 소폭 하락하고 말았다.

또 내일(21일) 7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록 공개를 앞두고 관망세는 여전했다.

그린위치 자산관리의 수석 투자자인 프랭크 이그라는 "소매 부문의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며 "이는 소비심리가 아직 죽지 않았으며 보다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투자자들이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 양적완화 축소여부가 명확해 진 후에야 시장이 좀 더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소매업체 실적 호조..주가 급등

이날 뉴욕 증시에서는 실적 호조를 보인 소매, 유통주의 주가가 급등했다.

베스트바이는 2분기 순익 급증에 힘입어 주가가 13.24% 급등했다. 베스트바이는 2분기 순익이 2억660만달러, 주당 77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순익에 비해 20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홈디포의 2분기 순익도 주당 1.24달러로 시장 전망치를 넘어섰으나 주가는 1.22% 하락했다.

유통기업인 TJX와 아웃도어 전문 메이커 어반 아웃피터스도 실적 호조에 힘입어 주가가 각각 6.88%, 8.19% 상승했다.

JC페니는 실적은 부진했으나 연말 현금보유가 늘어날 것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5.98%올랐다.

반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실적을 발표한 딕스 스포츠와 지분 매각 소식이 알려진 부동산 기업 질로우는 하락했다.

◇ 유럽증시, 실적부진·QE축소 우려 등으로 하락 마감

유럽 증시는 이날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 부진과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 등이 악재로 작용한 것이다.

범유럽 FTSE3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 내린 1214.78에 마감했다.

유로존 우량주로 구성된 유로 STOXX50 지수는 1.25% 떨어진 2787.98을 기록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0.19% 하락한 6453.46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0.79% 떨어진 8300.03에, 프랑스 CAC40 지수도 1.35% 밀린 4028.93에 문을 닫았다.

이날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BHP는 61억2000만달러의 순익을 올려 시장 전망치 71억6000만달러를 밑돌았다.

글렌코어는 같은기간 20억4000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39% 줄어들었다.

이들 두 기업은 증시에서 전일대비 1.7%, 1.6%의 낙폭을 보였다.

제임스 버터필 코우츠앤코 투자전략 수석은 "현재 시장이 미연방제도이사회의 양적완화 축소를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아직은 투자자들이 동요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2.14달러, 2% 하락한 배럴당 104.96달러에 체결됐다.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날대비 6.90달러, 0.5% 오른 온스당 1372.60달러에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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