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엇갈린 지표·실적에 '혼조'

[뉴욕마감]엇갈린 지표·실적에 '혼조'

채원배 뉴욕특파원
2014.01.18 06:12

다우 '상승'..S&P·나스닥 '하락'

미국 뉴욕증시는 17일(현지시간) 엇갈린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상승한 반면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하락한 것이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41.55포인트, 0.25% 오른 1만6458.56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S&P500지수는 전날대비 7.19포인트, 0.39% 내린 1838.70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도 전날보다 21.11포인트, 0.50% 하락한 4197.58로 장을 마쳤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와 기업들의 실적이 엇갈리게 나타난 게 증시 혼조세를 부추겼다.

산업생산은 호조를 보인 반면 소비심리지표와 주택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기업 실적도 모건스탠리의 경우 순익이 감소했지만 매출액이 예상치를 웃돈 반면 제너일렉트릭(GE)은 순익이 증가했지만 배당금이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를 낳았다

3대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번주 다우는 0.1%, 나스닥지수는 0.6% 오른 반면 S&P500지수는 0.2% 하락했다.

JP모건스 인트레피드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조쉬 치사리는 "투자자들이 경제지표와 글로벌 중앙은행 정책과 같은 거시경제보다 기업 실적과 같은 미시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미스앤토머스 자산운용의 웰스 매니지먼트의 웨인 윌뱅크스 수석 투자 담당자는 "기업들의 어닝 실적은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지만 증시를 부양하려면 보다 더 확실하게 양호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 산업생산 호조..소비심리지표·주택지표 부진

지난달 미국의 산업 생산은 0.3% 증가해 미국 실물경제의 꾸준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이날 지난달 미국의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3% 늘었다고 발표했다.

소비자 수요 증가가 제조업 활동을 증가세로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기기, 가구, 목재, 식품, 의류 등 전 분야가 올랐다. 소비재 생산은 전월대비 0.5% 늘었다.

반면 미국의 지난달 주택착공건수는 8개월만에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착공건수는 계절조정치 적용 기준으로 전월대비 9.8% 감소한 99만9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또 전망치인 99만2000만 건을 소폭 웃돌지만 지난해 11월의 109만1000건보다는 크게 낮은 수준이다.

미국의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도 예상을 밑돌았다.

톰슨-로이터/미시간대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80.4를 기록했다. 전망치인 83.5를 밑돌고 지난달 기록인 82.5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중산층 이하 소비자들이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한 기대감을 낮춰 소비자심리지수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 엇갈린 기업실적..모건스탠리 주가 상승VS GE하락

이날 뉴욕증시에서 제너럴일렉트릭(GE)는 양호한 순익과 매출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익배당금 감소 우려 등으로 주가는 2.35% 하락했다.

반면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4분기 순익이 감소했으나 소송비용을 제외할 경우 매출이 예상을 상회함에 따라 주가는 4.38% 급등했다.

GE는 이날 지난해 4분기 순익이 42억 달러(주당 41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40억1000만 달러(주당 38센트)보다 4.8% 증가한 것이다.

GE의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한 403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4분기 순익이 1억8100만 달러(주당 7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5억9400만 달러(주당 29센트)보다 약 70% 감소한 것이다.

모간스탠리는 이 같은 순익 감소가 지난해 부실 모기지 판매와 관련한 12억 달러의 소송비용 부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매출은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모간스탠리에 따르면 소송비용을 제외할 경우 같은 기간 매출은 82억달러로, 전년 동기의 75억달러보다 9.7% 증가했다.

인텔 주가는 이날 전날보다 2.60% 하락했다. 전날 인텔의 지난해 4분기 순익은 전년동기보다 6.4% 증가했으나 1분기 매출 예상액은 시장 전망치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UPS주가도 전날대비 0.61% 하락했다. UPI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을 밑돌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트위터 주가는 스티펠니콜라우스의 주가 목표 상향에 힘입어 2.06% 상승했다. 스티펠인 트위터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하고 주가 목표치를 75달러로 상향했다.

◇ 유럽증시, 상승 마감

유럽증시는 이날 상승 마감했다.

영국의 소매판매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고 광산업체들의 주가가 주식 평가 상향조정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낸 데 따른 것이다.

이날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날대비 0.55% 상승한 335.82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는 1.8% 올랐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0.20% 상승한 6829.30을 기록했다. 주간기록으론 1.3% 올랐다.

프랑스 CAC40지수는 전장대비 0.19% 오른 4327.50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DAX30지수는 전장대비 0.26% 오른 9742.96을 나타냈다.

영국 통계청(ONS)은 이날 지난달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2.6%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망치인 0.2%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지난 2010년 2월 이후 최대 월간 상승 기록이다. 또한 전년대비론 5.3% 증가해 2004년 10월 이후 최대 증가율을 보였다.

종목별로는 로열 더치 셸이 전날보다 1.15% 하락했다. 이 업체는 지난해 4분기 순익이 크게 하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덴마크의 보석업체인 판도라는 전날대비 2.8% 올랐다. 이 업체는 지난해 매출이 연말 판매 호조와 매장 개설 증가에 힘입어 전망을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또한 광산업체인 글렌코 엑스트라타는 전날대비 3.4%, 리오 틴토는 1.5%, BHP 빌리턴은 1.6% 상승했다. 씨티그룹이 3년 만에 매수 의견을 내놓은 데 따른 것이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1센트 오른 배럴당 94.37달러에 체결됐다.

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11.70달러 오른 온스당 1251.90달러에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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