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성장률 호조에 1%내외 반등

[뉴욕마감]성장률 호조에 1%내외 반등

채원배 뉴욕특파원
2014.01.31 06:09

미국 뉴욕증시는 30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성장률 호조와 기업 실적 개선 등으로 인해 1%내외 반등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109.82포인트, 0.70% 오른 1만5848.61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19.99포인트, 1.13% 상승한 1794.19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71.69포인트, 1.77% 오른 4123.13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와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으로 1%대 하락했던 뉴욕증시가 지난해 4분기 성장률 호조 등에 힘입어 하루만에 반등한 것이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문 업부정지)에도 불구하고 3.2%를 기록했다.

페이스북 등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도 증시에 힘을 실어줬다. 페이스북 주가는 이날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세가 이날 주춤해 진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 美 4Q 성장률 3.2% 성장..민간소비 3년來 최고

미 상무부는 30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10~12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가 연율 기준 3.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분기 4.1%보다 낮지만 시장 전망치(3.2~3.3%)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미국 경제 성장률은 1.9%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2.8%보다는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3분기 깜짝 성장에 이어 4분기에도 높은 수준의 성장세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미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달하는 민간소비는 4분기 3.3%나 증가했다. 이는 2010년 이후 3년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수출은 11.4%나 급증한 반면 수입은 0.9% 증가하는 데 그쳤다. 기업투자도 6.9% 증가해 3분기 0.2%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4만8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보다 1만9000건 증가한 것으로, 시장 전망치(33만건)를 상회했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알 수 있는 4주 이동평균 건수는 33만3000건으로 전주대비 750건 증가했다. 지속적으로 실업수당을 받은 건수는 299만건으로 전주보다 1만6000건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미결주택 매매가 한파 등의 영향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30일(현지시간) 12월 미결주택 판매지수가 전월보다 8.7% 하락한 92.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1년10월 이후 최저다

◇ 페이스북 주가, 신고가 경신..구글도 상승

이날 뉴욕증시에서 페이스북 주가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페이스북 주가는 장중 62.50달러로 신고가를 기록한 후 전날보다 14.05% 오른 61.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페이스북은 전날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5억2300만달러, 주당 20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의 순이익 6400만달러, 주당 3센트에 비해 급증한 것이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31센트로 시장 예상치인 27센트를 웃돌았다.

페이스북 4분기 매출액도 25억900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15억9000만달러보다 급증했고, 시장 예상치인 23억5000만달러를 상회했다.

트위터 주가도 전날보다 6.73% 급등했다.

구글 주가는 2.57% 상승했다. 구글은 전날 2년여전 인수했던 모토로라를 중국의 PC제조업체 레노버에 29억1000만달러(약 3조1000억원)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반면 엑손모빌 주가는 4분기 실적 부진으로 1.19% 하락했다.

◇ 유럽증시도 반등

유럽증시도 이날 미국의 성장률 호조 등으로 인해 반등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날보다 0.29% 오른 323.32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지수는 전날대비 0.39% 상승한 9373.48에 마감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전날보다 0.55% 오른 4180.02에 장을 마쳤다.

반면 영국 FTSE100지수는 전날대비 0.09% 하락한 6538.45로 마감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양적완화 추가 축소와 중국의 1월 제조업 경기 위축 등으로 인해 약세를 보이다 미국의 성장률이 발표된 후 반등세로 돌아섰다.

반면 중국의 1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5로 떨어져 증시에 부담을 줬다. 이는 속보치 49.6보다 낮아진 것으로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위축 국면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이날 유럽증시에서 종목별로는 에릭슨 주가는 4분기 매출 증가에 힘입어 3.5% 올랐다. 영국 석유업체인 로열 더치 셸의 주가도 1.1% 올랐다.

스위스 로슈는 올해 신약 개발 수익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4.2% 상승했다.

반면 H&M 주가는 4분기 실적 부진으로 인해 3.6% 하락했다.

영국 음료수 업체인 디아지도오 신흥국 수요 불확실성으로 인해 4.7% 떨어졌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87센트 오른 배럴당 98.23달러에 체결됐다.

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19.70달러 오른 온스당 1242.50달러에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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