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옐런 청문회 앞두고 소폭 상승

[뉴욕마감]옐런 청문회 앞두고 소폭 상승

채원배 뉴욕특파원
2014.02.11 06:13

미국 뉴욕증시는 10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소폭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소폭 등락을 거듭한 끝에 전날보다 7.71포인트, 0.05% 오른 1만5801.79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2.82포인트, 0.16% 상승한 1799.84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22.31포인트, 0.54% 오른 4148.17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 주간 기준으로 올들어 최대 상승했던 뉴욕증시는 이날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형성됐다.

시장은 11일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취임 후 첫 의회 청문회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였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옐런 의장의 발언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옐런 의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11일 공식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옐런 발언이 증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주 고용 부진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최고 상승을 기록했던 뉴욕 증시가 이날도 소폭 상승함에 따라 옐런 청문회 후에도 상승 랠리가 이어질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옐런, 11일·13일 청문회 발언 내용 주목

옐런 의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11일에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13일에는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다.

옐런이 첫 청문회에서 큰 변화를 예고할 가능성은 적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또한 지난 7일 1월 고용 부진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를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월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페더럴인베스터스의 수석 자산 전략가인 필 올란도는 "옐런이 의회에서 테이퍼링 지속을 포함한 연준 정책을 설명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코웬앤코의 자산 트레이딩 대표인 데이비드 시버그는 "옐런이 청문회에서 테이퍼링 보류에 대해 발언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자들도 옐런 발언이 시장에 충격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 애플·하스브로 상승..맥도날드·뢰스 하락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1.79% 상승했다. 앞서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은 애플이 어닝 실적 발표 후 2주 동안 140억달러의 자사주를 매입한 것에 만족한다며 더 이상 자사주 매입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옐프도 야후와의 파트너십 체결에 힘입어 전날대비 1.91%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야후가 모바일 검색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옐프와 파트너십을 맺는다고 보도했다.

완구 전문업체인 하스브로는 판매실적 저조에도 불구하고 4.53% 상승했다. 앞서 이 업체는 북미 지역에서 지난 연말 판매실적이 저조해 분기 수익이 기대를 밑돌았다고 발표했다.

반면 맥도날드 주가는 전날보다 1.12% 하락했다. 맥도날드는 개장한지 최소한 13개월 이상 된 매장을 기준으로 한 글로벌 매출이 지난달 전월대비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유럽과 중국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지만 미국에선 매출 실적이 부진했다고 말했다.

미국의 손해보험회사 뢰스도 지난해 4분기 손실 확대로 인해 전날대비 4.27% 하락했다.

◇ 유럽증시, 스위스 이민제한법 통과 속 혼조 마감

유럽증시는 이날 혼조세로 마감했다.

스위스의 '유럽연합(EU) 이민제한법' 통과 등이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날보다 0.06% 오른 325.30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날대비 0.30% 오른 6591.55를 기록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전날보다 0.21% 상승한 4237.13에 마감했다.

반면 독일 DAX30지수는 전날대비 0.13% 내린 9289.86에 거래를 마쳤다.

스위스는 9일 국민투표에서 근소한 차로 유럽연합 시민의 이민 제한을 찬성하는 법안을 채택했다.

이 이민제한법은 극우 정당인 스위스 국민당(SVP)이 발의했으며 국민투표에서 찬성 50.3%, 반대 48.7%로 통과됐다.

이에 대해 EU 관리들은 스위스가 EU 이민제한법을 채택함으로써 향후 EU 시장에 대한 접근이 제한을 받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종목별로는 바클레이즈는 수익 급증에 힘입어 1.21% 상승했다. 로레알도 전날대비 4.45% 올랐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8센트 오른 배럴당 100.06달러에 체결됐다.

4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11.80달러 오른 온스당 1274.70달러에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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