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이동통신·사물인터넷 협력 합의...유럽 디지털경쟁력 강화
영국과 독일 정부가 IT(정보기술)업계의 차세대 기술로 손꼽히는 5G(세대) 이동통신과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10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전날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통신 박람회 '세빗(CeBIT) 2014' 개막식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함께 양국이 5G 이동통신 기술 개발과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영국 킹스칼리지와 서리대, 독일 드레스덴대의 상호 협력 합의의 일환이다. 영국과 독일은 이를 통해 상대적으로 뒤처진 유럽의 디지털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캐머런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영국의 독창성과 독일의 기술을 결합하면 양국이 신기술에 기반한 산업혁명의 선두에 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머런 총리는 5G 이동통신망에서는 영화 한 편을 전송하는 데 1초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5G는 4G에 비해 최고 1000배 빠른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이다.
5G 이동통신 기술 개발 경쟁은 세계 통신장비시장 1위 업체인 중국 화웨이가 주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 분야에 향후 5년간 6억달러(약 6397억원)를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은 2017년 5G 이동통신망의 시범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2020년이면 5G 네트워크를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캐머런 총리는 또 사물인터넷은 주전자와 보일러, 냉장고에 이르는 모든 기기를 인터넷으로 연결할 수 있는 기술로 세계 도처에 있는 기술혁신가들의 상상력을 사로잡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영국 정부는 사물인터넷 기술 개발에 4500만파운드(약 801억원)를 투입하고 별도로 100만파운드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