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S&P, 사흘째 사상최고..나스닥 0.63%↑
미국 뉴욕 증시는 3일(현지시간) 깜짝 고용에 힘입어 다우지수가 사상 첫 1만7000을 돌파하는 등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92.02포인트, 0.54% 오른 1만7068.26으로 거래를 마쳐 사흘 연속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들어 14번째 신기록이다. 다우지수는 장중 1만7074.65까지 올라 장중 사상최고치도 경신했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10.82포인트, 0.55% 상승한 1985.44로 마감, 사흘 연속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이로써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25번째 신기록을 세웠다. S&P500은 장중 1985.59까지 오르면서 장중 사상최고치도 경신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28.19포인트, 0.63% 오른 4485.9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발표된 6월 고용이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한 게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6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는 28만8000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약 6년만에 최저인 6.1%를 기록했다.
TD 아메리트레이드의 수석 전략가인 JJ키나한은 "고용지표가 매우 좋았다"며 "(다우 1만7000 돌파에 따라) 증시의 다음 단계는 S&P500의 2000 돌파이다"고 말했다.
뉴욕증시는 이날 독립기념일 휴일을 하루 앞두고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했고, 4일에는 휴장한다.
◇ 6월 고용, 서프라이즈..실업률 6년來 최저
이날 발표된 고용 지표는 미국의 고용 시장이 회복되고 있다는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달 실업률은 약 6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고, 신규 고용은 예상보다 크게 늘어났다.
미국 노동부는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가 28만8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21만5000명과 전월 수정치인 22만4000명을 큰 폭으로 상회한 것이다.
6월 민간부문 고용자수는 26만2000명 늘어나 시장 전망치 21만5000명과 전월의 22만4000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실업률은 6.1%로 시장 전망치이자 전월 기록인 6.3%보다 낮아졌다. 이는 지난 2008년 9월 이후 최저다. 장기 실업자 수도 310만명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고용을 늘리고 임금 수준을 높이면서 개인 소비도 촉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독자들의 PICK!
웰스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짐 폴슨 수석 투자전략가는 "6월 고용지표는 2분기 성장률을 끌어올릴 만한 수치이며 3분기를 긍정적인 모멘텀과 함께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지난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1만5000건으로 이전 주의 31만3000건보다 증가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5월 무역수지는 444억달러 적자로, 전월의 470억보다 적자이 줄었다.
◇ 금융주 '강세'..팩카·팻스마트 '급등'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은행과 보험 등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다. 골드만삭스 주가는 1.54%, 메트라이프는 2.0% 각각 상승했다.
대형 트럭 제조업체 팩카는 독일의 폭스바겐이 인수 의향을 밝힐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5.44% 올랐다.
펫스마트는 주주 행동주의 헤지펀드 자나 파트너스의 지분 매입에 12.50% 급등했다. 스포츠의류 업체인 룰루레몬은 한 사모펀드가 이 회사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했다는 소식에 2.9% 상승했다.
◇ 드라기 "초저금리 상당기간 유지"..유럽 증시, 상승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달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ECB는 기준금리를 현행 0.15%로 유지하고, 예치금리는 -0.1%, 한계대출금리도 0.4%로 동결했다.
앞서 ECB는 지난달 경기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0.25%에서 0.15%로 내리고, 예치금리를 0%에서 -0.1%로, 한계대출금리는 0.75%에서 0.4% 인하한 바 있다. 마이너스 예치 금리는 시중은행이 ECB에 자금을 예치할 때 이자를 물도록 요구하는 것으로, 주요 중앙은행들 가운데 최초로 실시한 것이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금리 수준을 상당기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유로존이 '완만한(moderate)' 회복을 이어가고 있으며 물가상승률이 ECB의 목표치인 2%에 근접한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드라기 총재는 이어 필요할 경우 ECB가 신속히 추가 통화완화 정책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힘입어 유럽 주요 증시는 이날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영국 FTSE100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0.72% 상승한 6865.21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1.02% 뛴 4489.88로, 독일 DAX30 지수는 1.19% 오른 1만29.43으로 각각 장을 마쳤다.
범유럽권 지수인 스톡스 유럽6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 상승한 348.91을 기록했다.
한편 달러는 이날 고용지표 호조에 강세를 나타냈고, 국채가격은 하락(국채수익률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75센트 내린 배럴당 103.73달러에 체결됐다.
8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9.20달러 내린 온스당 1321.60달러에 체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