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지수, 주간기준으로 이번주 모두 하락
미국 뉴욕증시는 11일(현지시간) 2분기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인해 반등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28.74포인트, 0.17% 오른 1만6943.81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2.89포인트, 0.15% 상승한 1967.57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19.29포인트, 0.44% 오른 4415.49로 장을 마쳤다.
이날 대형은행 중 처음으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웰스파고의 순익이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등 어닝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 반등을 이끌었다.
전날 증시에 충격을 줬던 포르투갈 금융 불안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아마존과 페이스북 등 기술주들이 선전을 보인 것도 투심을 회복시켰다.
그러나 이날 반등에도 불구하고 3대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이번주 모두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우지수는 0.7% 떨어졌고, S&P500지수는 0.9%, 나스닥지수는 1.6% 각각 하락했다.
키프라이빗뱅크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브루스 맥카인은 "2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며 "다만 리스크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트 피트 캐피털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킴 코그히 포레스트는 "지난해 급등한 증시에 참여하지 못하고 현금을 쥐고 있는 개인 투자자들이 많다"며 "이들이 증시가 하락할 때마다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 美 6월 재정수지, 750억弗 흑자
미국 연방정부의 지난달 재정수지가 705억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6월 미 연방정부의 재정수지가 세수 증가 등으로 인해 705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14회계연도가 시작된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6월까지 9개월간 재정적자규모는 366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28% 감소한 것으로, 지난 2008년 이후 최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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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적자 규모가 이처럼 줄어든 것은 경기 개선으로 세수는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6월 미국 정부의 재정수입은 3236억달러로 전년동월보다 13% 증가한 반면 6월 정부 지출은 2531억달러로 전년동월보다 83억달러 늘어나는 데 그쳤다.
앞서 미국 의회 예산국은 2014 회계연도 재정적자 규모가 7년만에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 웰스파고, 실적 양호에도 주가 하락..아마존·아메리칸어패럴 '급등'
미국 대형은행 중 처음으로 이날 실적을 발표한 웰스파고의 순익은 시장 전망에 부합했으나 주가는 0.66% 하락했다.
웰스파고는 올해 2분기 57억3000만달러, 주당 1.01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의 55억2000만 달러(주당 0.98달러)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것이다.
2분기 매출은 지난해 2분기 214억달러에서 211억달러로 하락했으나 시장 예상인 208억4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전문가들은 웰스파고의 순익이 시장 예상에 부합했으나 2009년 이후 처음, 즉 18분기래 처음으로 주당순익이 전분기 대비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아마존과 페이스북 등 기술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아마존은 새로운 모바일 툴을 공개한 데 이어 소형 무인 비행이 '드론'을 통한 배달을 상용화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5.57% 급등했다. 아마존은 미국 연방항공국(FAA)에 드론 테스터의 허가 신청서를 냈다. 아마존은 또 전날 아마존 웹서비스를 위한 세가지의 새로운 모바일 툴을 공개했다.
페이스북 주가도 실적 개선 기대감 등으로 인해 2.26% 상승했다.
아메리칸 어패럴은 최대주주인 헤지펀드 스탠다드 제너럴이 2500만 달러의 자금을 투입한다는 소식에 14.56% 급등했다.
◇ 유럽증시, 상승 마감..포르투갈 금융불안 우려 완화
유럽증시는 이날 5거래일동안 지속된 매도세를 끝내고 상승했다. 포르투갈 금융위기 우려가 다소 완화된 게 반등을 이끌었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날대비 0.2%오른 336.91에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27%상승한 6690.17로 장을 마쳤고, 독일 DAX30지수 역시 0.07% 오른 9666.34를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0.35%오른 4316.5를 기록했다.
전날 4.2%나 폭락했던 포르투갈 리스본 증시의 PSI20 지수도 이날 0.6% 올랐다.
전날 유럽 주요 증시는 포르투갈 최대 은행인 방쿠 이스피리투 산투(BES)의 금융지주회사인 이스피리투 산투 인테르나시오나우(ESI)가 회계부정을 저지른데 이어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는 소식에 크게 출렁거렸다. BES 주가가 장중 17% 이상 폭락하자 포르투갈 증권당국은 이 은행의 주식 거래를 중단시켰다.
하지만 포르투갈 정부와 중앙은행은 이날 BES는 탄탄하다며 예금자들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진화에 나섰다. 또 BES는 이날 ESI와 연관된 손실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시장은 포르투갈의 위기가 유로존으로 번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1달러 내린 배럴당 100.83달러에 체결됐다.
8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1.80달러 내린 온스당 1337.40달러에 체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