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가 6일(현지시간)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AFP통신은 이날 보건부 발표를 인용해 최근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을 여행하고 돌아온 뒤 40대 남성이 에볼라 바이러스 환자에게 나타나는 것과 유사한 증세를 보인 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보건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환자는 의료진의 소생 시도에도 심장박동이 정지돼 병원에서 죽음을 맞았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이 남성의 장례 절차는 이슬람교 방식을 따를 것이나 세계보건기구(WHO)가 하달한 권고안에 따라 신중하게 매장 처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건부는 다만 이 환자가 에볼라 바이러스로 사망했는지에 대해 외국에서 행한 검사 결과는 밝히지 않았다.
WHO는 이날 제네바에서 이틀간의 긴급회의를 시작했다. 이 회의에선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비상사태' 선포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현재 에볼라 바이러스는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레온, 나이지리아 등에서 창궐하고 있다.
WHO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 수는 932명이고 감염자 수는 1711명이며, 치사율은 54.47%에 이른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고열을 유발하며, 최악의 경우 멈추지 않는 출혈 발생으로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주로 신체 접촉에 의한 체액이나 혈액 등을 통해 감염되며, 환자와 함께 생활하거나 환자를 돌봤던 사람들이 가장 감염 위험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