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공군 소속 특별기가 6일(현지시간)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에 감염된 스페인 신부를 데려오기 위해 발진했다.
스페인 국방부에 따르면 에볼라에 감염된 미겔 파하레스 신부를 귀환시킬 공군기 에어버스 A310은 특수 의료설비를 갖추고 현지시간 기준 오후 1시30분에 마드리드 토레혼 공군기지에서 이륙했다.
스페인 자선단체 후안 시우다드 ONGD에 따르면 파하레스 신부는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에 있는 성 요셉 병원에서 일하던 중 에볼라 바이러스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파하레스 신부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치료를 위해 유럽지역 본국으로 송환되는 최초의 인물이다. 그는 라이베리아에서 약 50여년 동안 선교 활동을 했고 최근 7년간 성 요셉 병원에서 일했다.
이보다 앞서 몬로비아에서 에볼라 환자들을 치료하던 미국인 의사 2명도 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본국으로 송환된 바 있다.
파하레스 신부는 본국으로 송환된 후 북부 마드리드에 위치한 까를로스 3세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이 병원은 열대병 전문병원이다.
WHO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 수는 932명이고 감염자 수는 1711명이며, 치사율은 54.47%에 이른다.
현재 에볼라 바이러스는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 등 4개국에서 창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