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에볼라 의심환자 '음성'…WHO '비상' 선포여부 논의

뉴욕 에볼라 의심환자 '음성'…WHO '비상' 선포여부 논의

차예지 기자
2014.08.07 07:46
/사진=CBS 웹사이트 캡처
/사진=CBS 웹사이트 캡처

미국 뉴욕의 에볼라 바이러스 의심환자가 음성판정을 받았다.

뉴욕 맨해튼의 마운트 시나이병원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격리수용됐던 에볼라 의심환자 1명은 에볼라에 감염되지 않았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병원 측은 "환자는 의료진의 치료를 받고 있으며 안정적인 상태에 있으며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검사 결과가 나오는 동안 환자는 "음식물 섭취가 가능했으며 격리병동 안에서 움직일 수 있었다"고 병원 측은 덧붙였다.

이 환자는 최근 서아프리카를 다녀온 후 고열과 위장장애 등 에볼라 의심증세를 보여 응급실로 실려왔다. 하지만 병원 측은 그의 병명이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에볼라 바이러스는 중동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에볼라 감염 증상을 보이던 남성이 숨졌다.

사우디 보건당국은 최근 시에라리온에 다녀온 뒤 바이러스성 출혈열 증세를 보여 격리 치료를 받던 40세 남성이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이 에볼라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 사우디의 첫 사망자가 된다.

나이지리아에서도 감염자 수가 4명에서 9명으로 확대됐다. 사망자도 2명으로 늘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서부 아프리카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대책과 확산 방지를 위한 세계적 공중보건 비상사태의 선포 여부를 결정할 긴급 위원회를 개최했다.

WHO는 성명을 통해 사망자 수가 종전 발표인 887명에서 93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4일 사이 사망자가 45명 늘었다고 설명했다.

WHO는 같은 기간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거나, 확실하거나, 확인된 환자의 수는 108명 늘어나 총 감염자 수는 1711명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현재까지 치사율은 54.47%로 집계됐다.

한편 스페인 정부는 특별기를 띄워 같은날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에 감염된 스페인 신부 송환에 나섰다.

스페인 국방부에 따르면 에볼라에 감염된 미겔 파하레스 신부를 귀환시킬 공군기 에어버스 A310은 특수 의료설비를 갖추고 현지시간 기준 오후 1시30분에 마드리드 토레혼 공군기지에서 이륙했다.

파하레스 신부는 본국으로 송환된 후 북부 마드리드의 카를로스 3세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이 병원은 열대병 전문병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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