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의 웹사이트 '구글닷컴'을 1분간 소유했던 전 구글 직원이 화제다.
3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산메이 베드는 이날 밤 늦게까지 구글의 웹사이트 거래 사이트인 '구글 도메인'을 서핑하다 구글닷컴이 구매 가능한 것을 발견하고 이를 샀다.
시가총액 4000억달러(약 472조2000억원)가 넘는 구글닷컴을 사는데 든 비용은 단돈 12달러.
베드는 "전에 구글에서 일해서인지 계속 구글 관련 상품을 들여다보곤 한다"며 "구글 도메인에서 '구글닷컴'을 검색하자 구입이 가능하다고 표시돼 있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에러인 줄 알았지만 그는 12달러를 내고 성공적으로 거래를 끝마쳤다. 심지어 구글 내부 정보가 담긴 이메일을 받았으며 웹마스터 권한까지 부여 받았다.
그러나 딱 1분 동안만이었다. 베드는 곧장 구글 안보팀에 신고를 했다. 구글도 거래 완료 1분 후 자사가 베드보다 먼저 등록을 했다며 거래 취소를 통보했다. 12달러도 환불해줬다.
전 과정을 스크린샷으로 저장했던 베드는 이 경험을 비즈니스 네트워크 사이트인 자신의 링크드인 페이지에 공유했다.
어떤 경로로 구글닷컴이 매물로 나왔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BI는 구글 도메인에 버그(컴퓨터 프로그램이나 시스템 오류)가 생겼거나 회사가 도메인을 갱신하는 시점을 놓쳤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이 유명 회사의 웹사이트가 엉뚱한 사람에게 넘어간 일은 2003년에도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당시 영국의 핫메일 계정 웹페이지(hotmail.co.uk)를 제때 갱신하지 못해 계정을 되돌려달라고 요청해야 했다. 당시 이 계정을 구매했던 사람은 아무런 보상 없이 이를 MS에 돌려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