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12일(현지시간) 이번 주 본격적인 어닝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 속에서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28% 상승한 1만7131.86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도 0.13% 오른 2017.46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0.17% 뛴 4838.64를 나타냈다.
이날 경제지표 발표는 거의 없는 가운데 시장은 이번 주 본격적으로 시작될 은행주와 몇몇 기업들의 어닝 실적을 기다리며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국제유가는 약 5% 하락세를 나타내 에너지주 부문의 주가를 S&P지수 중 가장 큰 폭으로 떨어뜨려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날 '콜럼버스 데이'로 인해 채권시장, 은행, 미국의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정부기관이 문을 닫은 점도 시장의 투자자들의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이번 주엔 30개 이상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상장사가 실적을 발표한다.
JP모간체이스.존슨앤존슨·인텔(이상 13일), 블랙록·뱅크오브아메리카·웰스파고·넷플릭스(이상 14일), 블랙스톤·필립모리스·씨티그룹·슐럼버거(이상 15일), 제네럴일렉트릭·허니웰(이상 15일) 등이 주목된다.
톰슨-로이터 자료에 따르면 S&P500지수 상장사들은 3분기(7~9월)에 순익이 약 4.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약 6년여래 가장 큰 감소폭이다.
금융회사들은 약 8.4% 어닝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3분기 초기에 나온 전망치인 14.8%를 크게 밑돈다.
타워 브리지 어드바이저스의 제임스 M. 메이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아직 실적 발표는 본격적이지 않다"며 "어닝 결과는 기업들마다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 美연준위원들, 12월 금리인상 지지 견해 유지…시장 냉담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정책위원 2명이 12일(현지시간)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지지를 나타냈다.
이들은 미국의 경제지표가 실망스러운 결과를 나타내지 않는 한 연준이 12월 금리인상의 첫발을 내디딜 것이며 향후 금리인상 속도는 점진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독자들의 PICK!
이날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가진 연설에서 "연준의 이달 정책회의에 앞서 충분한 자료들이 입수될 것이다"며 "12월엔 더 많은 자료가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시카고에서 행한 연설에서 "내년 중반까지는 금리인상을 미루는 게 최상의 선택이다"면서도 "금리인상을 이보다 더 앞당겨 실시한다고 해서 미국 경제에 부정적인 여파를 미치는 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에반스 총재는 연설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금리인상 시점에 대해 "여유로운 공간이 있다"며 미국 경제는 약간의 높은 금리인상에도 잘 견뎌낼 것이라며 낙관했다.
그는 금리인상이 12월이 적절할지 10월이 적절할지에 대한 물음엔 "대답하기엔 지나치게 이르다"며 답변을 비껴갔다.
이 같은 두 사람의 발언은 하루 전 연내 금리인상을 바란다는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의 발언을 지지하는 것이다.
하지만 시장에선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약 40%로 보고 있다. 10월 인상 가능성은 10%로 더 낮다.
연준 정책위원들 대부분은 연내 금리인상이 적절하다고 믿고 있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선 이에 대한 의구심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부진한 고용지표와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가 이 같은 의구심을 부추기고 있다.
연준은 오는 27~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 금값 강세·…달러·유가 약세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인덱스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약간 하락한 94.619를 기록하며 약 3주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엔/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2% 내린 119.96엔을 나타냈다.
금선물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12월 인도분 금선물은 전장 대비 0.6% 상승한 온스당 1168.8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 초 이후 최고치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약 5.1% 하락한 배럴당 47.10달러를 기록했다.
◇ 셰브런·트위터·일라이 릴리·VM웨어 부진…리제네론· EMC 상승
개별주들 중에선 셰브런이 약 0.92% 하락했다.
제약사인 일라이 릴리는 전장 대비 약 7.77% 급락했다. 이는 약 7일래 최대 1일 낙폭 기록이다. 앞서 이 업체는 실험 중인 심장병 치료제가 약효를 나타내지 않아 폐기 중이라고 밝혔다.
트위터는 전장 대비 6.84% 하락했다. 앞서 지난 9일 이 업체는 이번 주 직원 감축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역시 제약사인 리제네론는 전장 대비 4.55% 올랐으며, 암젠 역시 2.30% 올랐다. 두 회사는 콜레스테롤 감량을 위한 약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데이터 저장 업체인 EMC는 전장 대비 1.79% 올랐다. 이에 앞서 델은 이 업체를 약 670억달러(약 77조원)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MC가 대주주인 VM웨어는 전장 대비 8.10% 하락했다. 이는 델의 VM웨어 트래킹주식이 인수가격을 부풀릴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트래킹주식이란 기업이 특정한 사업부문을 육성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고자 모기업 주식과 별도로 발행하는 주식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