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GO' 출시하자마자 '열풍'…닌텐도 다시 살아나나

'포켓몬GO' 출시하자마자 '열풍'…닌텐도 다시 살아나나

주명호 기자
2016.07.12 11:15

출시 후 시가총액 8조원 불어나…"포켓몬GO, 성공을 넘어 하나의 '현상'"

포켓몬GO 게임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포켓몬GO 게임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스마트폰으로 침체에 빠졌던 일본 게임업체 닌텐도가 이제 스마트폰으로 회생에 성공했다. 닌텐도가 지난 8일 출시한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GO'의 선풍적인 인기 때문이다. 덕분에 닌텐도 주가도 순식간에 폭등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포켓몬GO가 이미 마음과 돈 모두 사로잡았다고 11일(현지시간) 진단했다.

포켓몬GO는 닌텐도의 자회사 포켓몬과 게임 스타트업(신생기업) 나이언틱이 공동 개발한 게임으로 위치추적장치(GPS)와 AR를 사용해 실제 장소를 돌아다니면서 포켓몬을 수집하고 다른 사용자들과 대결을 펼치는게 주된 구성이다. 게임 내 일부 아이템은 유료지만 게임 자체는 무료로 다운 받아 즐길 수 있다.

포켓몬GO는 지난 8일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에 우선 출시되자마자 큰 인기를 끌었다. 주말 동안 미국, 호주에서 무료 다운로드 어플 순위 1위를 기록했으며 다운로드수가 폭증하면서 서버가 일시 마비되기도 했다.

닌텐도도 즉각 수혜를 봤다. 11일 도쿄증시에서 닌텐도 주가는 25%까지 폭등하며 가격제한폭에 걸렸다. 포켓몬GO가 출시됐던 8일에서 8.9% 급등해 시가총액은 이틀 동안 70억달러(약 8조451억원) 이상 늘었다.

전문가들도 포켓몬GO의 인기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도이체방크의 김한준 연구원은 "포켓몬GO는 성공을 넘어 하나의 현상이 되고 있다"며 "과거 닌텐도를 즐겼던 팬들도 스마트폰으로 포켓몬GO를 즐기길 열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맥쿼리증권의 데이빗 깁슨 연구원은 닌텐도의 순익이 포켓몬GO가 미국에서 다운로드 1위, 일본에서 5위를 지속할 경우 각각 15%, 10%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포켓몬GO 자체로는 닌텐도에게 큰 수익이 되진 않는다는 분석이다. 깁슨 연구원은 "앱스토어를 통한 수익을 100으로 잡으면 닌텐도가 가져가는 부분은 10"라며 "그렇기에 닌텐도가 포켓몬GO로 직접적으로 큰 수익을 얻을거라 생각치는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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