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3대 지수, 금리급등 '공포'에 일제히 하락...다우, 177p ↓

[뉴욕마감]3대 지수, 금리급등 '공포'에 일제히 하락...다우, 177p ↓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2018.01.30 07:02

뉴욕증시의 3대 주요 지수가 미 채권수익률 급등 '공포'에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177포인트나 급락했다.

29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77.23포인트(0.7%) 하락한 2만6439.48로 거래를 마쳤다. 올들어 일간 하락폭으로는 최대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19.34포인트(0.7%) 떨어진 2853.53으로 장을 끝냈다. 올들어 5번째 하락하며 역시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39.27포인트(0.5%) 떨어진 7466.51로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이날 장중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지만, 채권수익률 급등 이후 급락했다. 고금리가 증시 강세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공포가 커지면서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7%를 돌파하며, 2014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가 올들어 채권수익률 급등을 촉발했다.

고금리의 부정적 영향을 받는 유틸리티(-1.3%)와 통신(-1.3%), 부동산업종(-1.2%)의 하락폭이 컸다. 반면 고금리의 혜택을 볼 수 있는 골드만삭스(1.6%), 뱅크오브아메리커(0.3%) 등 은행주는 강세를 보였다.

기업실적은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오전까지 실적을 발표한 S&P 500 기업 중 78%의 순이익이 시장전망치를 넘어섰다. 77%의 매출이 시장전망치를 웃돌았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대비 24.5% 오른 13.77을 기록했다.

달러는 채권수익률 상승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4% 오른 89.37을 기록했다.

채권수익률 상승이 달러 강세를 지지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3702% 하락한 1.2381달러(유로가치 하락)에 거래됐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35% 상승한 108.98엔(달러가치 상승)에 거래됐다.

유가는 하락했다. 미국의 원유생산량 증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58센트(0.9%) 하락한 65.5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3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06달러(1.5%) 떨어진 69.46달러로 장을 끝냈다.

미국의 원유시추기수 증가로 원유생산량 증대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유가를 떨어뜨렸다. 원유정보서비스업체 베이커 휴즈에 따르면 19일로 끝난 주간에 미국의 가동 중인 원유시추기수는 전주대비 12개 늘어날 759개를 기록했다. 8월 이후 최대치다. 시추기수의 증가는 향후 원유생산 증가를 의미한다.

금값은 달러와 채권수익률 강세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배럴당 11.80달러(0.9%) 떨어진 1340.3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강세가 금값 하락을 이끌었다. 달러로 거래되는 금값은 달러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을 갖고 있다. 채권수익률 상승도 금값을 압박했다. 채권수익률 상승은 강달러를 이끌고,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매력을 떨어뜨린다.

3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1.8% 떨어진 17.127달러로, 3월물 구리는 전일대비 파운드당 0.2% 하락한 3.194달러로 장을 끝냈다.

4월 백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0.6% 떨어진 1012.70달러로, 3월물 팔라듐은 전일대비 0.2% 밀린 1083.40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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