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3대 지수, 인플레 '공포'에 2%대 급락...다우, 665p↓

[뉴욕마감]3대 지수, 인플레 '공포'에 2%대 급락...다우, 665p↓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2018.02.03 07:09

9년내 최고 임금상승률 등 1월 고용지표 호조에 '인플레 공포+금리인상 가속 우려' 높아지며 매도 물량 쏟아져

뉴욕증시의 3대 주요 지수가 2% 이상 급락했다. 1월 고용지표 호조가 인플레이션 공포를 불러일으키고, 채권수익률을 상승시키면서 매도물량이 쏟아져나왔다.

2일(현지시간) S&P500지수는 전일대비 59.85포인트(2.1%) 떨어진 2762.13으로 장을 끝냈다. 11개 주요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에너지업종(-4.1%)은 유가급락에, 정보기술업종(-3%)은 대형 기술주의 실적부진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 2016년 9월 이후 일간 하락폭으로는 최대다. 주간으로는 3.9% 떨어졌다. 14개월내 처음으로 3%대 조정을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665.75포인트(2.5%) 하락한 2만5520.96으로 거래를 마쳤다. 30개 편입종목이 모두 떨어졌다. 일간 하락률로는 2016년 6월 24일 이후 최대폭이다. 일간 포인트하락으로는 2008년 12월 이후 최대폭이다. 주간으로는 4.1% 밀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44.92포인트(2%) 내린 7240.95로 마감했다. 주간으로 3.5% 떨어졌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대비 29% 급등하며 17.39를 기록했다. 2016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1월 고용지표 호조가 인플레이션 공포를 촉발하며 지수 급락을 주도했다. 미 노동부는 이날 1월 비농업부문 취업자수가 20만명 늘었다고 밝혔다. 시장전망치 17만500명 증가를 웃돌았다. 실업률은 4.1%로 17년내 최저치를 이어갔다. 특히 시간당평균임금은 전년대비로 2.9% 상승했다. 2009년 6월 이후 최고치다.

시장에서는 임금상승의 가속화로 인플레이션이 촉발된다면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채권수익률은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2.83%를 돌파하며 4년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는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58% 오른 89.13을 기록했다. 장중 0.8%까지 오르기도 했다. 주간으로는 0.1% 올랐다.

미국의 1월 고용지표 호조가 장초반부터 달러를 상승시켰다. 특히 시간당평균임금은 전년대비 2.9% 상승했다. 2009년 6월 이후 최고상승률을 기록하며 인플레이션 상승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달러/유로 환율을 전일대비 0.3438% 떨어진 1.2458달러(유로가치 하락)로 거래됐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66% 오른 110.15엔(달러가치 상승)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생산량 증가에 대한 우려로 인해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35센트(0.5%) 떨어진 65.4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는 1% 하락했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4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07달러(1.5%) 하락한 68.58달러로 마감했다. 주간으로 2.2% 밀렸다.

기록적인 수준의 미 원유생산량 증가가 여전히 유가를 짓눌렀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11월 원유생산량은 거의 50년만에 처음으로 하루 1000만 배럴을 돌파했다.

원유정보서비스업체인 베이커 휴즈는 이번주 미국의 가동 중인 원유시추기수는 전주대비 6개 증가한 765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유가에 부담을 줬다.

금값은 미국의 1월 고용지표 호조에 하락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10.60달러(08%) 떨어진 1337.3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는 1.5% 하락했다.

1월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강세와 채권수익률 상승세가 금값을 떨어뜨렸다.

3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2.6% 떨어진 16.709달러로, 3월물 구리는 전일대비 파운드당 0.7% 하락한 3.188달러로 장을 끝냈다. 주간으로 각각 4.2%, 0.4% 밀렸다.

3월물 팔라듐은 전일대비 온스당 2% 오른 1004.95달러로, 4월물 백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0.8% 떨어진 999.40달러로 마감했다. 주간으로 각각 3.7%, 1.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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