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가 큰 폭의 등락 속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날 급등했던 3대 주요 지수는 미중간 무역협상 우려 등으로 인해 장초반 급락했지만, 장후반 급반등하며 상승 마감했다.
27일(현지사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60.37포인트(1.1%) 오른 2만3138.82로 거래를 마쳤다. 3M(2.4%), IBM(2.2%), P&G(2.1%) 등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21.13포인트(0.9%) 상승한 2488.83으로 장을 끝냈다. 재료(1.9%), 산업(1.2%), 금융업종(1.1%)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579.49로 25.14포인트(0.4%) 올랐다. 페이스북(0.3%), 넷플릭스(0.8%), 알파벳(0.5%)은 올랐지만 아마존(-0.6%), 애플(-0.6%)은 내렸다.
3대 주요 지수는 장초반 하락세를 보였다. 전날 다수지수가 1086포인트나 상승하는 등 3대 주요지수가 일제히 5% 이상 급등한 부담감에 미중간 무역협상 우려까지 더해지면서다.
로이터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기업들의 화웨이 ZTE 등 중국통신장비업체들의 제품 구매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행정명령이 내려질 경우 미중이 90일간의 한시적인 휴전을 통해 무역합의를 이끌어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다.
6일째 지속되는 미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도 여전히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트위터를 통해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민주당을 비판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간 힘겨루기가 지속됐다.
다우지수는 이에 따라 장중 한때 611포인트까지 떨어졌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2.8%와 3.3%까지 밀리기도 했다.
독자들의 PICK!
하지만 3대 주요 지수는 2시 이후 급반등을 시작했다. 장막판 급반등을 촉발한 구체적인 촉매제는 명확하지 않지만, 최근 증시 급락에 따른 저점 매수세가 대량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존 캐리 아문디 파이어니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주가가 20% 정도 하락했고, 주가수익비율(PER)은 20배에서 15~16배까지 떨어졌다"며 "사람들이 좋은 주식 매수시점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고, 안전통화가 강세를 보이면서다
이날 오후 4시 30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48% 하락한 96.55를 나타냈다.
엔 등 전통적인 안전통화는 달러대비 강세를 보였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29% 하락한 111.05엔(달러가치 하락)에 거래됐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7399% 상승한 1.1440달러(유로가치 상승)에 거래됐다.
유가는 전날 급등 이후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1.61달러(3.5%) 하락한 44.6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2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2.31달러(4.2%) 떨어진 52.16달러로 마감했다.
WTI와 브렌트유는 전날 급등세를 보였지만, 최근 5거래일 중 4일이나 하락했다.
전날 급등했던 증시가 이날 오전 급락하는 등 위험자산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유가를 압박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원유수요 감소 우려도 여전히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금값은 달러약세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8.10달러(0.6%) 상승한 1281.1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 6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3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1.2% 오른 15.310달러로, 3월물 구리는 전일대비 1.2% 떨어진 2.6680달러로 장을 끝냈다.
4월물 백금은 전일대비 3.30달러(0.4%) 하락한 801.40달러로, 3월물 팔라듐은 전일대비 0.7% 상승한 1194.50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