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17일 방한…한일 관계 힌트 줄까

美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17일 방한…한일 관계 힌트 줄까

김성은 기자
2019.07.10 10:17

데이비드 스틸웰 신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10~21일 일본·필리핀·한국·태국 등 순방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사진=AFP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사진=AFP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신임 차관보가 오는 17일 한국에 방문한다. 방한 전에는 일본도 방문 예정이어서 최근 악화된 한일 관계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는 데이비드 스틸웰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차관보로서의 첫 일정으로 10~21일 사이 일본, 필리핀, 한국, 태국 등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스틸웰 차관보는 지난달 13일 미 상원 인준안이 통과돼 정식 부임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한일 관계가 민감한 시기에 일본과 한국을 순차적으로 방문하는 것이어서 관심이 집중된다. 스틸웰 차관보는 미국 외교를 담당하는 국무부 내에서도 동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담당하는 부서의 수장이다.

국무부에 따르면 그는 오는 11~14일 일본을 방문해 일본 내 외무성(외교부), 방위성(국방부), 국가안전보장국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지역 및 글로벌 이슈에 대한 협력에 대해 논의하고 인도 태평양 지역에 대한 공동 비전을 추구함으로써 미일 동맹을 강화할 예정이다.

스틸웰 차관보가 한국을 방문하는 시점은 오는 17일로 외교부, 청와대 고위 관계자들을 만난다. 만남을 통해 한미 동맹의 추가적인 강화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한미 공조 강화를 논의한다.

이날 국무부 자료에서 순방 과정에서 최근 한일간 갈등이 다뤄질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다만 지난 8일 미국의소리 방송(VOA)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일본의 무역제재로 인해 나빠진 한·일 관계에 대해 "미국은 양국 모두의 동맹"이라며 "북한의 도전 앞에 3국의 협력은 필수"라고 원론적인 반응을 내놓은 바 있다.

크리스토퍼 힐 전 주한 미국대사는 VOA에 "한일 갈등은 아주 오래된 문제"라며 "미국이 오랫동안 중재 역할을 해왔지만 한일 문제에서는 그 역할을 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스틸웰 차관보는 한일 방문 외에도 오는 15~16일에는 필리핀을 방문, 랜달 슈라이버 미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와 함께 '제8차 미·필리핀 양자전략대화(BSD)'에 참석한다.

18~19일에는 태국에서 외교부와 총리실 관계자들을 만나고 미·아세안(ASEAN) 비즈니스 협의회 재계 대표자들과도 회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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