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홍콩 시위대가 며칠 내로 새로운 집회와 파업을 벌이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경찰이 민주화 시위의 구심점이 되었던 홍콩이공대 봉쇄를 해제했다.
29일(현지시간) AFP 및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일찍 홍콩이공대의 봉쇄를 끝내겠다고 예고한 경찰 당국은 오후에 캠퍼스를 둘러싸고 있는 저지선을 치우고 13일간의 봉쇄를 끝낸 후 철수했다.
대학 내에는 부서진 유리, 바리케이드, 썩은 음식들의 막대한 쓰레기가 쌓여 있어 대대적인 청소 작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날 학생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대학 관계자들은 학생들에게 아직 학교로 돌아오지 말 것을 당부했다. 편지에서 관계자는 "캠퍼스는 여전히 안전하지 않으며 계속 폐쇄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여전히 이공대 캠퍼스를 들어오고 있다. 학교를 둘러본 한 홍콩 시민은 "잔해를 보고 싸움의 모든 장면들이 바로 생각났다"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정부 통계에 따르면 경찰은 이번 6개월간의 시위에서 1만 2000개 이상의 최루탄을 발사했다. 5800명 이상이 체포되었고 10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기소되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날 아침 경찰은 280개의 화염병과 318개의 가스통, 그리고 다른 무기들을 발견했다.
앞서 28일에도 400명의 경찰이 캠퍼스에 들어가 화염병 3800개. 가스통 921개, 그리고 588개의 화학물질을 회수했다. 경찰은 전날과 이날 모두 학교 건물 안에 숨어있는 사람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홍콩이공대는 시위대와 경찰간의 폭력 충돌 이후인 11월17일부터 봉쇄되었다. 그후 며칠간에 걸쳐 시위대 1100명이 체포되거나 투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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