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독립세력 도발 계속되면 단호한 조처할 수 있다" 경고도,
美 의회 자문기구도 "중국 대만 침공 준비 돼 있다" 분석…
중국 국민들 사이에선 대만과 전쟁 불안감 확산

중국이 대만 상황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으며 국제사회 여론을 감안해 무력 사용하는 것을 서두르지 않는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고위 관리들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전반적인 상황을 통제하고 있는 만큼 대만 문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16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남긴 발언과 중국 공산당 3차 역사결의에도 포함돼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시 주석은 회담 당시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 평화통일을 이루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대만 독립 분열 세력이 도발하고 레드라인까지 넘는다면 단호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공산당 역사결의는 양안 관계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건 중국이며, 통일을 달성하는 시점과 계기 역시 중국 쪽에 달려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대만이 계속해서 독립을 주장할 경우 중국이 인내심을 잃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고 SCMP는 전했다. 중국 정부 자문 싱크탱크인 상하이연구원의 위신톈 원장은 "대만 독립세력이 계속해서 도발하면 중국도 대응할 가능성이 높지만 군사적 방법은 마지막 수단이어야 한다"며 "대만을 장악하는 데는 겨우 몇 분 밖에 걸리지 않겠지만, 군사적 수단을 쓸 경우 국제사회 여론을 해치기 때문에 당장 하지 않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의회 자문기구인 미중경제안보검토위원회도 중국 군대가 현재 전면적인 대만 침공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보고 있다. 2만5000명 규모 군대로 사이버 공격, 미사일 공격 등을 시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 워싱턴타임스도 551페이지 분량의 미중경제안보검토위원회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이 대만 공격을 위해 중거리 미사일을 30기에서 200기로 늘렸으며, 중국 해군은 신형 수륙양용함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중국 국민들 사이에선 대만과 곧 전쟁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중국 상무부가 생필품 비축을 권고하면서 전쟁 우려가 커졌고 곳곳에서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