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임률 절반으로 낮춰 가까스로 상영…
이 작업도 못한 상영관들, 공식 사과 후 환불 조치

미국 월트디즈니가 선보인 3D 영화 '아바타:물의 길'(아바타2)가 일본에서 기술적인 문제로 상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전역의 영화관들이 3D 장비 부족 등으로 관람객들이 몰리는 연말 시즌에 '아바타2'를 정상적으로 상영하지 못하고 있다.
할리우드 역사상 2번째로 많은 제작비가 투입된 '아바타2'는 1초당 48프레임(fps)으로 만든 3D 영화다. 기존 일반 영화가 1초당 24프레임인 만큼 프레임률이 2배에 달하는 셈이다. 특히 아바타 제작진은 압도적인 영상미로 관객들을 몰입감을 끌어 올리기 위해 고프레임률(HFR)·고생동폭(HDR) 등 시각적 첨단 기술을 대거 사용했다.
나고야의 한 극장은 아바타2 상영을 위해 프레임률을 절반으로 낮춰 기존 영화와 같은 수준으로 만들었다. 이 같은 작업 조차 못한 다른 영화관들은 사전 예매한 관람객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환불 처리했다.
블룸버그는 "일본 영화 상영관들의 최신 장비 교체가 더뎌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영화광이 많은 일본에서의 상영 차질은 아바타2 흥행 부진의 한 요인으로, 제작사인 디즈니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에선 '아바타2' 누적 관객수가 개봉 7일 차인 20일 300만명을 넘어섰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과 아바타 배우진은 한국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