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터 경쟁시작한 구글 +5.59%…엔비디아는 -2.69% [뉴욕마감]

양자컴퓨터 경쟁시작한 구글 +5.59%…엔비디아는 -2.69% [뉴욕마감]

뉴욕=박준식 특파원
2024.12.11 06:58

뉴욕증시가 전일에 이어 약세를 보이며 단기 조정장세를 보였다. 지난주 랠리에 이은 자연스러운 매물 소화 과정으로도 보인다. 구글은 양자 컴퓨팅에 돌파구를 마련할 칩셋을 선보여 5.59%나 급등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4.1포인트(0.35%) 하락한 44,247.83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17.94포인트(0.3%) 내린 6,034.91을 나타냈다. 나스닥은 49.45포인트(0.25%) 떨어져 지수는 19,687.24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AI(인공지능)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전일 나온 중국의 독점 조사 악재 탓에 연이틀 하락하면서 하락폭을 2.69% 더 늘렸다. 투자자들은 내일로 예고된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내주에 예고된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도 증시에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CFRA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 샘 스토발은 "지난주 상승세를 거치며 증시에선 (매매 주체가) 줄고 있다"며 "그것이 단순히 12월 중순의 전통적인 계절적 약세인지, 아니면 시장이 실제로 연말 급등을 소화하면서 다시 투자자를 흡수하기 위한 조정인지 가늠해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구글 양자컴퓨팅 칩셋 '윌로우' 발표
(고양=뉴스1) 장수영 기자 = 25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퀀텀 코리아 2024에 참가한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관계자가 양자컴퓨터 모형을 설명하고 있다. 2024.6.25/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고양=뉴스1) 장수영 기자
(고양=뉴스1) 장수영 기자 = 25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퀀텀 코리아 2024에 참가한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관계자가 양자컴퓨터 모형을 설명하고 있다. 2024.6.25/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고양=뉴스1) 장수영 기자

구글이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 큰 혁신을 가져올 새로운 칩셋인 윌로우(Willow)를 발표했다. 양자 컴퓨팅은 현재 컴퓨터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푸는 열쇠로 지목된다. 고전적 컴퓨팅에서 정보는 비트로 저장되는데 각 비트는 1 또는 0이다. 그러나 양자 컴퓨팅은 0, 1 또는 그 사이의 무언가가 될 수 있는 양자 비트 또는 큐비트를 사용한다.

이 이론에 따르면 양자 컴퓨터는 훨씬 더 많은 양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어 의학이나 과학, 금융 등의 분야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

이날 구글 퀀텀AI 설립자인 하트머트 네이븐(Hartmut Neven)도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큐비트가 많을수록 오류가 더 많이 발생하고 시스템은 고전적이 되지만 (이것은) 큐비트 수가 확장됨에 따라 오류를 기하급수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븐에 따르면 이 칩셋이 거의 30년 동안 개발을 위해 노력해온 양자 오류 수정의 핵심 과제를 해결할 것이란 설명이다.

구글은 윌로우의 성능을 RCS(랜덤 회로 샘플링) 벤치마크라고 불리는 방법을 사용해 측정했다. 이는 기존 컴퓨터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계산 작업을 나타낸다. 구글에 따르면 윌로우는 현존하는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 중 하나로도 100해년이 걸리는 계산을 5분 이내에 수행할 수 있다고 한다. 네이븐은 이에 대해 "이런 엄청난 숫자는 물리학에서 알려진 시간 척도를 넘어섰고 우주의 나이를 훨씬 넘어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100해년은 10,000,000,000,000,000,000,000년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구글의 양자 컴퓨팅 혁신이 아직 실제 사용에는 부족한 수준이라고 지적한다. 서식스 대학의 양자 기술 교수인 윈프리드 헨싱거는 "윌로우가 아직 유용한 계산을 하기에는 너무 작다"며 "양자 컴퓨터가 정말로 중요한 산업 문제를 해결하려면 수백만 큐비트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윌로우는 초전도 큐비트를 기반으로 하는데 이 기술은 강력한 냉각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확장에 제한 요소가 많다는 것이다.

헨싱거는 "초전도 큐비트를 사용해 이렇게 많은 큐비트를 가진 양자 컴퓨터를 만드는 것은 근본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며 "너무 많은 큐비트를 절대 영도에 가까운 필요한 온도까지 냉각하는 것은 어렵거나 불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글의 네이븐은 이에 대해 "우리의 목표는 두 가지를 동시에 수행하는 것"이라며 "고전적 컴퓨터의 범위를 넘어서는 알고리즘의 영역으로 들어가 실제 세계의 상업적으로 관련 있는 문제에 유용한 것을 만드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은 새로운 기대감으로 인해 주가가 5.59%나 상승했다.

트럼프 내년 대통령 취임해도 관세 연말까지 유보 예상
(디트로이트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 이코노믹 클럽에서 “멕시코에서 생산돼 수입되는 중국산 자동차에 최대 10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2024.10.11  ⓒ AFP=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디트로이트 AFP=뉴스1) 우동명 기자
(디트로이트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 이코노믹 클럽에서 “멕시코에서 생산돼 수입되는 중국산 자동차에 최대 10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2024.10.11 ⓒ AFP=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디트로이트 AFP=뉴스1) 우동명 기자

이날 울프 리서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부과 방침이 내년인 2025년 말까지 발효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울프 리서치의 스테파니 로스는 "2025년 말까지는 광범위한 관세가 발효되지 않을 것"이라며 "공화당은 더 광범위한 재정 패키지에서 관세 수입을 어떻게 활용할지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실제 관세부과는 2025년 초가 아닌, 2025년 말에나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로스는 10%의 보편적 기준 관세와 미국으로 수입되는 중국 상품에 대한 60% 관세가 시행된다면 미국 경제는 국내총생산(GDP)에서 최대 1.2%의 타격을 입고, 인플레이션은 1.1% 상승할 것으로 추산했다. 트럼프가 취임 전부터 관세폭탄을 예고하지만 실제 적용은 부작용을 상당기간 연구한 이후에나 발표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시티은행은 증시가 내년에 더 큰 상승세를 보일 수 있지만, 불확실한 정책과 높아진 지수를 감안하면 변동성은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S&P 500 지수의 고점은 6500으로 예상했다.

시티의 미국 주식 전략가 스콧 크로너트는 "2025년으로 향하는 미국 증시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유지한다"면서도 "지속적인 소프트 랜딩과 인공지능의 후풍이 이제 트럼프 정책 약속과 위험과 상호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메가 캡 성장의 영향을 넘어 투자저변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게 중요하지만 확장된 평가 시작점은 지속적인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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