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17일(현지시간) 상승과 하락이 엇갈린 채 마감했다. '성 금요일'(부활절 하루 전 금요일) 휴장을 하루 앞두고 상대적으로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관세전쟁을 두고 투자자들의 신중한 행보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7.16포인트(1.33%) 떨어진 3만9142.23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0.71포인트(0.13%) 떨어진 1만6286.45에 장을 마쳤다.
우량주 그룹인 S&P500 지수는 7.00포인트(0.13%) 오른 5282.70에 마감했다.
장중 시장은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널뛰기 장세를 보였다. 트럼프 행정부와 중국의 무역전쟁을 두고 투자자들이 여전히 뚜렷한 방향을 확신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하루 종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대해 금리 인하를 압박했지만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았다.
종목별로 반도체주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수출규제 강화 여파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엔비디아가 전날 7% 가까이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3% 가까이 급락했고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하면서 반도체지수도 0.64% 하락 마감했다.
미국 최대 의료 보험사 유나이티드 헬스는 전날 저조한 실적을 발표한 여파로 이날 22% 폭락했다. 이날 장 마감 직후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는 호실적 기대로 1.19% 상승 마감했다.
전기차업종에서는 테슬라가 0.07% 하락했지만 루시드는 3.03% 상승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한편 뉴욕증시는 오는 18일 '성금요일'(Good Friday)로 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