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中관세 절반 인하 기대감에 이틀째 '바이 아메리카'[뉴욕마감]

對中관세 절반 인하 기대감에 이틀째 '바이 아메리카'[뉴욕마감]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5.04.24 07:53
/로이터=뉴스1
/로이터=뉴스1

관세 전쟁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뉴욕증시가 이틀째 상승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9.59포인트(1.07%) 오른 3만9606.5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88.10포인트(1.67%) 상승한 5375.8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07.63포인트(2.50%) 오른 1만6708.05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대중(對中) 관세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의 발언에 힘입어 상승했다.

특히 장중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관세를 50~65%까지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요 주가지수는 상승폭을 더 키웠다. 나스닥종합지수는 한때 4.47%까지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대중 관세를 인하할 생각은 없다는 백악관 입장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은 곧바로 줄어들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중국이 합의에 도달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고 합의가 실현될 것이라고 낙관한다"면서도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일방적으로 인하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트인베스트먼트의 키스 뷰캐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중 갈등이 조금이라도 진정되길 시장이 간절히 바랐고 완화 조짐에 안도감을 느끼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최종 단계에 도달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와 에너지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올랐다. 빅테크업체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은 모두 상승했다.

특히 테슬라는 전날 장 마감 후 저조한 1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도 이날 주가가 5.37% 뛰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트럼프 행정부 정부효율부 업무를 어느 정도 마무리하고 테슬라 경영에 힘쓰겠다고 밝히면서 향후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과 메타도 4% 넘게 올랐다.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은 1분기 순손실이 시장 예상치보다 크게 적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주가가 6%가량 급등했다. 보잉은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737 맥스 기종의 생산 확대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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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특파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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