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320여명, 사상자 더 늘어날 듯

아프가니스탄에서 규모 6.3 강진이 발생해 최소 20명이 사망했다. 현재 구조 작업이 진행 중으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59분경 아프가니스탄의 북부 도시 마자르이샤리프 인근에서 규모 6.3 지진이 발생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진앙은 북위 36.58도, 동경 67.48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28㎞다. 마자르이샤리프의 인구는 50만명 이상으로 아프가니스탄 북부 최대 도시다.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보건부는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는 20명, 부상자는 320명"이라고 밝혔다. 샤르파트 자만 보건부 대변인은 "구조팀이 (지진)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진행 중으로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며 "의료팀 역시 현장에 도착했고, 인근 병원은 모두 비상 대기 상태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X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지진으로 무너진 주택 등 건물 잔해의 모습과 잔해에 갇힌 사람들을 구조하려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유됐다. SNS의 한 영상에는 구조대가 잔해 속에서 시신으로 보이는 사람들을 끌어내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아프가니스탄은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의 활성 단층대에 자리 잡고 있어 지진에 매우 취약한 곳이다. 지난 8월 말과 9월 초에도 남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2차례의 지진으로 22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다친 바 있다.

탈레반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발흐와 사만간 지역이 가장 큰 피해를 보았다"며 "군 구조대와 긴급구호팀이 즉시 현장에 도착해 인명구조, 부상자 이송, 피해 가정 지원 활동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발흐 주에 있는 이슬람교 창시자 마호메트 사촌인 하즈랏 알리의 신전으로 알려진 블루 모스크도 이번 지진으로 일부 훼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USGS는 지진 피해 분석 시스템(PAGER)을 통해 '주황 경보'를 발령했다. USGS의 지진 경보는 피해 상황에 따라 4단계로 나뉜다. 주황 경보는 즉각적인 대규모 인명 피해는 없으나 심각한 인명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자연재해로 주민 대피, 경계, 임시 대피소 운영 등이 필요한 경우 발령된다.
독자들의 PI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