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값 최고가 찍자마자 뚝, 금값도 약세…시장은 "내년 40% 더 오른다"

은값 최고가 찍자마자 뚝, 금값도 약세…시장은 "내년 40% 더 오른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5.12.30 06:48
서울 종로구 정인보석에 실버바가 전시돼 있다. /사진=뉴스1
서울 종로구 정인보석에 실버바가 전시돼 있다. /사진=뉴스1

기록적인 랠리를 이어가던 금·은 가격이 29일(현지시간) 급락했다. 은 가격이 이날 장중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직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금을 비롯해 귀금속 가격이 동반 급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시장에서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4.2% 하락한 온스당 4340.5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4549.71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 거래일 기준으로 하루만이다.

은 현물 가격이 이날 장중 83.62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역사적 고점을 갈아치운 직후 급락세로 돌아서는 과정에서 동반 매물이 쏟아진 영향이 컸다. 이날 은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8.4% 급락한 72.51달러에 마감했다.

금·은 가격 급락은 최근 단기간에 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 연말 차익실현성 매도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은 가격은 올해 초 온스당 20달러를 소폭 웃도는 수준에서 1년 사이에 4배 상승했다. 인공지능(AI) 산업의 설비투자가 핵심 화두로 떠오르면서 구리와 함께 데이터센터, 전기차 등 각종 전자 설비에 필수적인 은 가격이 급등했다.

이날 가격 급락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귀금속 시장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본다. 하이 리지 퓨처스의 금속 거래 책임자 데이비드 메거는 "은 가격을 끌어올린 공급 제약이라는 근본적인 요인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내년에도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KKM파이낸셜의 제프 킬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은 가격 급락은 차익 실현과 연말 세금 공제 때문으로 보인다"며 "여러 호재를 감안할 때 은 가격은 내년 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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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특파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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