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축통화급 위안화 필요' 시진핑 연설 재조명…화폐굴기 나서나

'기축통화급 위안화 필요' 시진핑 연설 재조명…화폐굴기 나서나

베이징(중국)=안정준 특파원
2026.02.02 13:45

中 공산당이론지, '금융강국' 시 주석 연설 소개

[베이징=신화/뉴시스]
[베이징=신화/뉴시스]

중국 최고 지도부의 노선을 반영하는 공산당 이론지가 '위안화의 기축통화급 도약'과 관련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과거 발언을 재조명했다.

2일 관영 신화통신은 지난 1일 발간된 '치우스(求是)'가 시 주석의 중요 문건인 '중국 특색 금융 발전의 길을 잘 걸어 금융 강국을 건설하자'를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이 문건은 시 주석이 2024년 1월 16일 주요 지도간부를 대상으로 한 '금융 고품질 발전 추진' 특별 연설의 발췌문이다. 치우스는 중국 최고지도부의 노선을 반영한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책이론지로, 시 주석의 중요 이론과 연설 발췌문이 가장 먼저 정제된 형태로 실리는 매체다.

시 주석은 해당 연설에서 "중국은 이미 금융 대국으로 은행 자산 규모와 외환보유액은 세계 1위, 채권시장·주식시장 규모는 세계 2위, 보험 규모 역시 세계 상위권"이라며 "그러나 전반적으로 '크지만 강하지는 않은 상태'로, 금융 강국 건설을 가속화하는 것은 고품질 발전을 추진하기 위한 필연적 요구"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 같은 금융 강국 건설의 핵심 요소로 가장 먼저 '국제 무역·투자 및 외환시장에서 널리 사용되며 글로벌 기축통화 지위를 지닌 강력한 통화'를 제시했다.

이어 △통화정책 조정과 거시건전성 관리를 수행하고 체계적 금융 리스크를 적시에 효과적으로 예방·해소할 수 있는 강력한 중앙은행 △운영 효율과 리스크 대응력이 높고 글로벌 배치 능력과 국제 경쟁력을 갖춘 강력한 금융기관△전 세계 투자자를 끌어들이고 국제 가격 결정 체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강력한 국제 금융 중심지△금융 법치가 완비되고 국제 금융 규칙 제정에서 강한 발언권과 영향력을 지닌 강력한 금융 감독 체계 △강력한 금융 인재 집단 등을 핵심 요소로 꼽았다.

시 주석은 금융 강국으로의 도약은 경제 기반, 금융기관, 자본 규모 등 '하드 파워'뿐 아니라 중국 특색 금융 문화라는 '소프트 파워'가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와 관련, 시 주석은 정직과 신용이 기본이라며 "의로써 이익을 취하되 이윤만을 좇지 말고 분식회계를 하지말며 중대한 신용 상실자는 평생 금융업 종사를 금지토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시 주석이 2024년 1월 금융 강국 건설의 실천 경로와 방향을 제시한 뒤 지난해 10월 개최된 중국공산당 제20기 4중전회에서는 '15·5 계획' 기간 금융 강국 건설을 가속화하는 전략적 배치를 확정했으며 '금융 강국'이 처음으로 5개년 계획 제안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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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준 특파원

안녕하세요. 국제부 안정준 특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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