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미국 일부 지역에서 1시간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CNBC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수백곳 지역에서 1시간 배송 서비스를, 2000개 지역에서 3시간 배송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식료품과 생활필수품, 일반 의약품, 의류, 장난감 등 9만개 이상 제품이 해당된다. 아마존은 빠른 배송 서비스가 적용되는 지역을 점차 늘려갈 방침이다.
단 서비스는 유료다. 프라임 회원은 1시간 배송에 9.99달러(한화 약 1만5000원), 3시간 배송에 4.99달러(약 7000원)를 내야 한다. 비회원 고객은 1시간 배송에 19.99달러(약 3만원), 3시간 배송에 14.99달러(약 2만2000원)의 요금을 낸다.
우딧 마단 아마존 글로벌 운영부문 수석부사장은 "고객은 어느 때보다 바쁘기에 가정생활을 유지하면서 시간을 절약할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다"며 "우리는 독자적인 배송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객의 삶을 조금 더 편리하게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프라임 서비스를 출시한지 20년이 지난 지금도 아마존이 저렴한 가격과 폭 넓은 상품 구성을 유지하면서 더욱 빠른 배송을 위해 끊임 없이 혁신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게 돼 기쁘다"고 했다.
아마존은 2005년 프라임 멤버십을 도입하면서 무료 2일 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어 2019년 '1일 배송'을 표준으로 삼고 당일 배송 확대에 투자해왔다.
또한 아마존은 지난해 12월부터 생활필수품, 신선식품을 30분 안에 배송해주는 '아마존 나우'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미국뿐만 아니라 아랍에미리트, 인도, 브라질, 멕시코 등 해외 시장에서도 시범 운영 중이다.
이로써 미국에서 빠른 배송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세계 최대 유통기업 월마트는 미국 가정 95%에 3시간 이내 배송이 가능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마존은 지난해 월마트를 제치고 처음으로 세계 최대 매출 기업으로 등극했다. 월마트는 13년간 지켜온 1위 자리를 뺏겼다. 지난해 아마존 매출은 7170억달러(한화 약 1065조6054억원), 월마트의 경우 7130억달러(약 1059조6606억원)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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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아마존 1시간 배송 서비스 도입 소식에 아마존 주가는 1.63% 오른 215.20달러에 거래를 마친 반면 월마트 주가는 0.72% 떨어진 125.08달러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