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많이 할수록 불행?"…한국 '행복도 순위' 67위로 하락

"SNS 많이 할수록 불행?"…한국 '행복도 순위' 67위로 하락

차유채 기자
2026.03.19 16:22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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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행복 순위가 147개국 중 67위로 나타난 가운데 영미권 일부 국가에서 과도한 SNS(소셜미디어) 사용이 행복도 하락에 영향을 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한국 시간) 발표된 '2026 세계 행복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국가별 행복도 순위에서 67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58위보다 9계단 하락한 수치다.

해당 조사는 영국 옥스퍼드대 웰빙연구센터가 각국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갤럽 여론조사를 기반으로 10점 만점 척도의 주관적 행복도를 측정한 결과다. 조사에는 기대수명, 사회적 지원, 부패 인식 등의 항목이 반영된다.

한국은 특히 부패 인식 항목에서 낮은 평가를 받으며 순위 하락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아시아권에서는 대만이 26위로 가장 높았고, 싱가포르(36위), 베트남(45위), 태국(52위), 필리핀(56위), 일본(61위), 중국(65위) 등이 뒤를 이었다.

1위는 9년 연속 핀란드가 차지했다. 2위 아이슬란드를 비롯해 덴마크(3위), 스웨덴(5위), 노르웨이(6위) 등 북유럽 국가가 상위권을 장악했다. 행복도가 가장 낮은 국가는 아프가니스탄으로 나타났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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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영미권 4개국에서 25세 미만 젊은 층의 행복도가 하락한 점에도 주목했다.

이들 국가에서는 인터넷 사용 시간이 많을수록 삶의 만족도가 낮아지는 경향이 확인됐으며, 특히 SNS와 게임 이용 시간이 늘어날수록 이러한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해당 현상은 젊은 여성층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보고서는 SNS가 사회적 비교를 유도해 행복도를 낮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들 국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는 SNS 사용이 오히려 젊은 층의 행복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얀 엠마누엘 드 네브 옥스퍼드대 경제학 교수는 "과도한 SNS 사용은 낮은 행복 수준과 연관이 있다"면서도 "의도적으로 SNS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일부 긍정적인 효과를 놓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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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채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차유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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