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원한 별' 홍콩 배우 고(故) 장국영(張國榮, 장궈룽)이 세상을 떠난 지 23년이 지났다.
고 장국영은 2003년 4월 1일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만우절이기에 그의 비보는 한동안 거짓말처럼 여겨졌지만, 안타깝게도 사실이었다. 이후 홍콩에서는 그의 죽음을 비관한 일부 팬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안타까운 일도 발생했다.
장국영은 1977년 가수로 먼저 데뷔했다. 이후 배우로도 활동하며 양 분야에서 모두 최정상급 인기를 얻었다. 홍콩 영화를 대표했던 그는 1980년대 인기를 얻었던 소위 '무적 3인방'(장국영, 알란 탐, 매염방) 중 1명으로서 전 세계적 사랑을 받았다.
한국에서도 장궈룽의 인지도와 인기는 압도적이었다. 영화 '영웅본색', '아비정전', '패왕별희', '해피투게더' 등 그가 출연한 영화들은 박스오피스를 장악했을 뿐만 아니라 비디오 등으로도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중화권 최고의 스타였던 만큼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둘러싸고 여러 의혹도 제기됐다.
홍콩 영화계와 연관이 깊었던 삼합회의 개입설, 그리고 연인인 당학덕(唐鶴德, 탕허더)이 재산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그러나 경찰은 장국영이 평소 앓아온 우울증을 근거로 그의 사망을 극단적 선택으로 결론지었다.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장국영의 죽음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로 남아 있다. 이에 그의 기일이 다가올 때마다 추모 행사와 특별전이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 역시 대표작인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이 재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