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100% 지지"

영국 집권 노동당의 앤디 버넘 대표가 20일(현지 시각) 제59대 영국 총리로 취임했다. 버넘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자신이 2016년 이후 일곱 번째 총리라는 점을 언급하며 영국의 정상화를 강조했다.
BBC 방송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버넘 총리는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실 앞에서 첫 대국민 연설에 나서며 "영국은 다시 한번 안정을 되찾을 수 있다는 것을 세계에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버넘 총리는 자신이 2016년 이후 일곱 번째 총리라는 사실을 "매우 잘 알고 있다"며 "지금이 성찰과 새로운 결의의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치인들이 충분히 훌륭하지 못했다"고 비판하면서 "권력이 다우닝가에서 나와 전국 모든 우편번호 지역으로 전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버넘 총리는 "우리는 정치를 바꾸겠다"며 "정치를 더 협력적으로 만들고 상대를 공격해 점수를 따는 데 집중하기보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약속했다.
버넘 총리는 "이 순간이 영국에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생활비와 노숙자 문제에 대한 정책 방향을 먼저 제시했다. 그는 생활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숨통을 트여줄" 조치들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뒤에 있는 저 문을 통해 나가서 우리나라의 노숙자 문제를 종식시키기 위한 첫 번째 지시를 내리겠다"고도 했다.
아울러 버넘 총리는 "국민을 돌보는 일을 내가 하는 모든 일의 중심에 두겠다"며 "새로운 국가적 단결과 공동의 목표 그리고 긍정적인 정신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 일에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버넘 총리는 취임 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첫 통화에서 "그를 '100%' 지지할 것"이라며 "영국은 우크라이나를 확고부동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넘 총리는 취임 연설을 마치고 각료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 영국은 국왕에 의해 하원 제1당 당대표가 총리로 임명되며 총리는 즉각 소속 집권당 의원 중에서 각료를 임명한다. 행정부의 장관과 부장관 및 차관, 청장 그리고 각종 위원회 위원장을 집권당 의원들이 차지하는데 통상 하원의원에게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