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폴리실리콘 수입에 15% 관세·최저가격제 도입

트럼프, 폴리실리콘 수입에 15% 관세·최저가격제 도입

백소희 기자
2026.08.0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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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로이터=뉴스1) 김경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해리 리드 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걸어가며 손짓하고 있다. 2026.8.4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라스베이거스 로이터=뉴스1) 김경민 기자
(라스베이거스 로이터=뉴스1) 김경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해리 리드 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걸어가며 손짓하고 있다. 2026.8.4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라스베이거스 로이터=뉴스1) 김경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와 태양광 패널에 사용되는 수입 폴리실리콘에 대해 새로운 관세와 최저 가격제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실리콘 웨이퍼, 태양전지, 태양광 모듈 등 폴리실리콘 파생 제품에는 12월 4일부터 15%의 관세가 부과된다.

또 폴리실리콘의 최저 수입 가격을 킬로그램당 21달러, 폴리실리콘 잉곳·웨이퍼는 킬로그램당 100달러, 태양전지는 와트당 22센트, 태양광 모듈은 와트당 38센트로 각각 설정했다.

이번 조치는 상무부가 지난해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진행해온 폴리실리콘 및 파생 상품 수입 의존도 조사에 따른 것이다. 폴리실리콘은 태양광 패널 제조의 핵심 원료이자 반도체 생산에도 쓰이는 원자재다. 고순도 전자등급은 스마트폰·의료기기·국방시스템용 반도체에, 저순도 태양광등급은 결정질 실리콘 태양광 패널에 사용된다.

이번 행정명령은 폴리실리콘 및 파생 제품의 미국 내 생산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프로그램도 포함됐다. 또 상무부 장관에게 이러한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기업별 맞춤 계약 체결 권한을 부여했다.

기업들은 미국 내 투자, 즉 상무장관의 심사를 거치는 이른바 '생산 복귀 계획'을 통해 관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행정부 승인을 받은 생산 복귀 계획을 보유한 기업은 새로 부과된 관세 없이 필요한 생산설비와 원자재를 수입할 수 있게 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행정명령이 폴리실리콘 및 그 파생 제품에 대한 미국 내 생산을 유도하고 태양광 공급망을 육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미국은 2000년대 초중반 폴리실리콘 생산을 주도했지만 이후 중국 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내며 중국이 2010년대 후반 세계 최대 생산국으로 올라섰다.

다만 이번 조치가 태양광 모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또 제조업체들은 유예 기간 동안 재생에너지 개발업체들이 값싼 수입품을 대거 사들이고 무관세 장비를 비축할 시간을 벌게 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연방 보조금 삭감과 트럼프 행정부의 화석연료 선호 정책 전환으로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생에너지 개발업체들에는 또 다른 악재가 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조치로 미국 내 생산시설을 보유한 코닝의 헴록세미컨덕터와 독일 바커케미의 반사이익이 예상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태양광 업체 퍼스트솔라 주가는 소식이 전해진 뒤 최대 7.3%, T1에너지 주가는 최대 1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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