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 경제 제재, 전 세계 국가 주권에 대한 공격"

이란 "美 경제 제재, 전 세계 국가 주권에 대한 공격"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08.26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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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전쟁]

8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한 남성이 이란 국기를 흔들고 있다. /로이터=뉴스1
8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한 남성이 이란 국기를 흔들고 있다. /로이터=뉴스1

이란 외무부가 25일(현지시간) 미국의 이란 경제 전쟁을 두고 이란을 넘어 전 세계 모든 국가의 주권에 대한 공격이자 민족 자결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란 국영 IRIB 방송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대변인은 이날 미국을 '약탈자'에 비유하며 "패권국이 전 세계 모든 은행과 경제 주체, 항만, 공항, 그리고 각국 정부를 향해 '미국의 변덕에 복종할 것인지, 아니면 미국의 보복에 직면할 것인지' 선택하라고 강요하는 상황에서 이 문제는 더 이상 이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의 행태가 국가 간 주권적 평등 존중과 민족 자결권이라는 국제법 및 유엔 헌장의 가장 근본적인 원칙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다"며 "미국의 이런 불법적 조치를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이들은 상관없다고 치부할지 모르지만 이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또 "자국의 주권과 국익을 중시하는 정부라면 이토록 노골적이고 조직적인 불법 행위와 횡포가 일상화하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과 무역갈등 중인) 캐나다 역시 협상이라는 미명 아래 자행되는 미국 측 횡포의 현실을 서서히 뼈저리게 느끼기 시작한 국가 중 하나"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전날 이란과 특정 물품을 거래하는 다른 국가에 2차 제재를 가하기로 하는 등 새로운 이란 제재를 발표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경제적 왕따 작전'이라고 칭한 제재의 핵심은 디지털 자산(가상화폐), 기술, 금, 항공, 해운 관련 이란과 거래를 하는 다른 국가에 '2차 제재'를 부과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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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특파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DC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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