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방미 앞둔 中, 미중 정상회담 AI 합의 여부엔 '신중'

시진핑 방미 앞둔 中, 미중 정상회담 AI 합의 여부엔 '신중'

베이징(중국)=안정준 특파원
2026.09.2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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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베이징 외교부 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5.1.7 ⓒ 로이터=뉴스1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베이징 외교부 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5.1.7 ⓒ 로이터=뉴스1

중국 외교부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간 대화와 협력 확대를 강조했다. 다만 인공지능(AI) 분야의 구체적인 합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22일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번 정상회담에서 AI 관련 구체적인 조치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경제·무역 협의와 관련해 중국 측이 이미 관련 상황을 발표했다"며 "구체적인 문제는 주무 부처에 문의하기 바란다"고 답했다.

궈 대변인이 "이미 관련 상황을 발표했다"고 언급한 내용은 앞서 뉴욕에서 열린 미중 경제·무역 협의 직후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한 중국 측 발표로 보인다. '양측은 공동 관심사에 대해 솔직하고 심도 있으며 건설적인 의견을 교환하고 AI 관련 문제에 대해서도 대화를 진행했다'는 내용이었다. 구체적인 AI 협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반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미중 경제·무역 협상 후 양측이 공식적인 AI 대화 채널을 구축하기로 합의했고 미국측이 국가안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AI 사고 발생 시 이를 서로 알리는 통보 메커니즘 구축 방안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궈 대변인은 AI 거버넌스 분야에서 양국이 추진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묻는 추가 질문에도 "중국은 AI에 관한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다"며 "각국은 AI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선을 위해 사용되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중국이 미중 AI 협력 자체에는 문을 열어두면서도 정상회담에서 AI 관련 합의가 나올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양국 정상은 지난 5월 베이징 정상회담에서 정부 간 AI 대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중국 외교부는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관계의 안정적인 관리도 강조했다. 외교부 대변인실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건설적 전략 안정'을 주제로 한 영상을 공개했다.

시 주석의 미국 국빈방문을 앞두고 해당 영상을 공개한 의미를 묻는 질문에 궈 대변인은 "중국은 미국과 함께 건설적 전략 안정 관계의 내용을 더욱 풍부하게 하고 대화와 협력을 강화하며 이견을 적절히 관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양국 국민의 복지를 증진하고 세계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촉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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