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 앞두고 민심 달래기 나서… 2030년 생산 시작·1700개 일자리 창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제 문제로 커진 유권자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아이오와주에 150억달러(약 20조원) 규모의 제철소를 짓는 계획을 발표했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메사비 메탈릭스 임원들과 함께 해당 계획을 공개했다.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오와주에 1750개의 영구 일자리가 창출되고 최대 6000개의 건설 일자리가 지원되며, 향후 10년 동안 미국 경제에 950억 달러(약 129조2161억 원)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철상 생산은 2030년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공장은 전 세계 어디 내놔도 뒤지지 않는 최고 품질의, 가장 합리적인 가격의 철강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사비가 제안한 제철소는 초기 연간 생산 능력이 750만톤(t)에 달해 미국 내에서 손꼽히는 대규모 공장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향후 증설을 통해 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을 약 1000만톤까지 늘릴 수 있다.
회사 측은 이 공장이 아이오와주 동부에 들어설 예정이며 미시시피강을 이용해 광산에서 철광석을 운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철광석을 가공해 전기로에서 고철과 함께 섞어 새 철강을 만드는 공장들을 해당 부지에 건설할 계획이다. 메사비는 이 두 공장을 짓는 데 약 150억달러가 들 것으로 추산한다.
철강은 트럼프 대통령이 산업 및 무역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관세를 활용해 온 핵심 산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 철강 관세를 부과했고 지난해에는 이를 50%로 인상했다. 자국 내 철강 생산이 국가 안보를 위해 필수적이라는 이유에서였다. 이러한 관세 조치 덕분에 미 철강업체들은 저렴한 수입산 철강의 위협을 받지 않고 가격을 인상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겁립 계획 발표는 오는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이 위협받는 상황 속에서 이뤄졌다. 지난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텃밭이었던 아이오와주는 최근 민심이 이반된 격전지로 꼽힌다. 실제로 이번 선거구에는 상원 자리를 비롯해 공화당이 방어해야 할 하원 두 곳 등 박빙의 승부처가 대거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