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영원히 살 수 있을까? [PADO]

인간은 영원히 살 수 있을까? [PADO]

PADO 국제시사문예지
2026.10.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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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죽음을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은 종교를 비롯한 우리 주변의 문화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그러나 과학적, 진화론적 관점에서 죽음은 어떠한 '숙명'이라기 보단 진화 과정에서 우연히 생겨난 '부산물'에 더 가깝습니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과거에 불치병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완치가 가능한 질병처럼 죽음도 극복이 가능하다고 믿기도 합니다.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의 9월 15일자 기사는 노화를 늦추는 방법부터 죽음 그 자체를 '치료'하기 위한 과학적 노력의 현주소를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근래의 괄목할 만한 발전을 보면 인류가 현재의 생물학적 한계로 여겨지는 120세까지 수명을 연장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해 보이는데 그 한계를 뛰어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기술적, 윤리적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기사는 오늘날에도 수명 연장을 위해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하면서 보다 겸허한 마음가짐을 권합니다. 마지막 문장이 울림을 줍니다. "삶을 각자가 참여했다가 결국 떠나는 영원한 잔치로 생각할 수 있다. 우리는 그 잔치에 잠시나마 함께할 수 있음을 행운으로 여기고 누릴 수 있을 때 잔치를 만끽해야 할 것이다." 기사 전문은 PADO 웹사이트(pado.kr)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그래픽=PADO(생성AI 사용)
/그래픽=PADO(생성AI 사용)

인간은 자신이 언젠가 죽는다는 사실을 아는 유일한 생물일지도 모른다. 다른 동물들이 지구상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유한함을 알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 나 자신뿐만 아니라 내가 아는 모든 이가 언젠가는 죽는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은 유년기에 겪는 가장 혼란스러운 경험 중 하나일 것이다.

인간이 수명에 한계가 있음을 인식한 이래, 그 지식은 우리의 문화와 종교, 철학을 형성해왔다. 우리는 끝없이 살 것처럼 계획을 세우고 경력을 쌓으며 행동하지만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죽음을 넘어서는 삶에 대한 열망은 여전히 남아 있다.

종 차원에서 인류는 죽음에 맞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 현대에 들어 폭력과 질병, 기근으로 인한 죽음은 과거보다 줄었다. 동시에 의학의 발전과 출산율의 급격한 하락은 고령화 사회를 낳았다. 65세를 넘는 인구의 비중은 빠르게 늘어나는 반면, 이들을 부양하는 생산연령인구는 줄고 있다. 따라서 노화를 이해하는 것은 시급하고도 실질적인 과제다. 노화의 영향을 늦출 수 있다면 고령자들은 더 오래 건강하고 자립적이며 생산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공중보건상의 절실한 필요와 함께 오랜 꿈도 존재한다. 노화를 늦추는 데 그치지 않고 완전히 극복하려는 시도에 자금을 대는 테크업계 억만장자가 늘고 있다. 이들의 목표는 수명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궁극적으로는 불멸에 가까운 상태에 도달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과연 가능하기는 할까? 이러한 시도로 과학자들은 생명 자체의 가장 큰 수수께끼 중 하나를 추적하고 있다. 인간이 반드시 죽어야 할 생물학적 이유가 있는가 하는 것이다. 만약 그런 이유가 없다면 우리는 언젠가 영원히 살 수도 있을까?

자연계에 존재하는 다양한 수명은 노화가 결코 불변의 법칙이 아님을 시사한다. 동일한 화학적 기본 단위로 구성되어 있음에도 종마다 수명의 길이는 크게 다를 수 있다. 하루살이는 며칠밖에 살지 못하고 쥐는 약 2년을 사는 반면, 북극고래와 그린란드상어는 수백 년을 산다. 갈라파고스땅거북은 수명이 워낙 길어, 오늘날 느릿느릿 돌아다니는 거북 중에는 1835년 찰스 다윈을 만났을 법한 개체도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차이는 무작위로 생기는 것이 아니다. 수명은 신진대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작은 동물은 대체로 대사율이 높고 수명이 짧으며 큰 동물은 에너지를 더 천천히 대사하고 더 오래 사는 경향이 있다.

(계속)


PADO 웹사이트(https://www.pado.kr)에서 해당 기사의 전문을 읽을 수 있습니다. 국제시사·문예 매거진 PADO는 통찰과 깊이가 담긴 롱리드(long read) 스토리와 문예 작품으로 우리 사회의 창조적 기풍을 자극하고, 급변하는 세상의 조망을 돕는 작은 선물이 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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