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테랑 종합격투기(MMA) 선수 리즈 카무치(42·미국)가 세계 타이틀전을 앞두고 체중을 맞추기 위해 머리카락까지 밀어버렸다.
16일(현지시간) 영국 BBC 스포츠에 따르면 카무치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PFL(프로페셔널 파이터스 리그) 플라이급 세계 타이틀전을 앞두고 진행된 계체량에서 삭발을 감행했다.
카무치는 이날 제나 비숍(40·미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체중 제한인 125파운드(약 56.7㎏)를 맞춰야 했다.
상대인 비숍은 제한 체중보다 약간 적은 몸무게로 계체를 통과했지만, 카무치는 체중을 맞추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애를 먹었다.
결국 카무치의 동료들이 전기 이발기를 이용해 그의 머리카락을 밀기 시작했다. 조금이라도 무게를 줄이기 위해 계체량 직전 삭발까지 감행한 것이다.
급하게 머리를 미는 바람에 일부 두피가 드러나는 등 머리 모양이 고르지 않았지만, 카무치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는 계체를 통과한 뒤 환하게 웃으며 머리를 문질러 새로 바뀐 모습을 보여줬다.
카무치는 앞서 체중 감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격투기 전문 매체 '언크라운드'와의 인터뷰에서 "플라이급 체중을 맞추는 건 정말 미친 짓에 가깝다"며 "골밀도가 계속 높아지면서 체중도 늘고 있다. 섭취 열량을 계속 줄일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내 몸의 구조가 바뀌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135파운드(약 61.2㎏)가 내 몸에는 가장 적합하다"면서도 "125파운드에서 보여주는 경기력이 워낙 좋아 체급을 올리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카무치는 UFC와 벨라토르에서 활약한 베테랑 선수로, 벨라토르 플라이급 챔피언을 지냈다. 2024년 PFL에 데뷔한 이후에는 6승 1패를 기록했다.
이번 상대인 비숍과는 지난해 한 차례 맞붙어 3라운드 KO승을 거뒀다. 비숍은 PFL에서 8경기를 치러 5승 3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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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프로 MMA 무대에 데뷔한 카무치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통산 27승을 달성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