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美민주당 조사 예고에 "배후 찾겠다" 반발…위기 넘을까

머스크, 美민주당 조사 예고에 "배후 찾겠다" 반발…위기 넘을까

남형도 기자
2026.10.2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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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후 인물 찾아낼 거란 걸 명심하라"…스타링크 속도 제한 논란 쟁점될듯

테슬라,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사진=뉴스1
테슬라,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사진=뉴스1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민주당 의회 조사 예고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머스크 CEO는 22일(현지시간) SNS X에 관련 기사를 걸며 "나에게 시비를 거는 사람들은 진짜 배후 인물이 누군지 찾아낼 거란 점을 명심해야 한다"이라고 밝혔다. "칼로 흥한 자, 칼로 망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해당 기사는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20일(현지시간) 보도였다. 미 하원 민주당 의원들이 내달 3일 중간선거서 승리할 시 머스크를 조사하겠단 내용이 담겼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민주당 조사 예고 기사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사진=일론 머스크 X 캡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민주당 조사 예고 기사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사진=일론 머스크 X 캡쳐

하원 감독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로버트 가르시아 의원은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활동에 많은 의문이 있다"며 조사할 것임을 밝혔다.

5개월간 머스크가 이끈 정부효율부 활동 중 약 25만개의 일자리 감소와 개인 정보 유출 의혹 등을 전방위 검증하겠단 의미다. 하원 과학·우주·기술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조 로프그렌 의원은 "머스크와 측근들이 혼란을 일으켰다"며 "이해충돌 사례가 놀라울 만큼 많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가 미 항공우주국(NASA)과 체결한 수십억달러 규모 계약과 친환경 보조금 등도 살펴볼 것이라 예고했다.

'스타링크 속도 제한' 논란 쟁점될듯

지난 7월24일(현지 시간) 미 텍사스주 스타베이스에서 스페이스X의 초대형 우주발사체 '스타십'이 시험 발사되고 있다./사전=뉴스1
지난 7월24일(현지 시간) 미 텍사스주 스타베이스에서 스페이스X의 초대형 우주발사체 '스타십'이 시험 발사되고 있다./사전=뉴스1

우크라이나군의 스타링크 연결 속도를 제한했단 의혹도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스타링크는 우크라이나군이 쓰는 스페이스X 위성 인터넷 서비스다.

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당국자 발언을 인용해 머스크가 스타링크의 군용 서비스인 '스타실드' 속도 제한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 드론 등이 일정 속도를 넘을 경우 연결이 끊기도록 했단 것이다.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 드론 등이 제 역할을 못 했다.

이에 머스크는 "속도나 사용 제한은 미군이, 최종적으로는 미국 대통령이 결정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한 일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 장관도 "우린 어떤 것도 제한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포브스에 따르면 애덤 시프 민주당 상원의원은 "스타링크 속도 제한이 우크라이나 생사를 가를 수 있다"며 "국가 안보가 불안정한 CEO 결정에 좌우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머스크는 다음달 3일 치러질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후보와 위원회 등에 2억7600만달러(약 3726억원) 이상을 지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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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형도 기자

쓰레기를 치우는 아주머니께서 쓰레기통에 앉아 쉬시는 걸 보고 기자가 됐습니다. 시선에서 소외된 곳을 크게 떠들어 작은 변화라도 만들겠다면서요. 시작하던 마음 잊지 않고 좋은 글 쓰겠습니다. 제보를 기다립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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