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유가 끌어올리려 거짓말해…사악한 정권"

트럼프 "이란, 유가 끌어올리려 거짓말해…사악한 정권"

남형도 기자
2026.10.2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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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통과하는 원유 분쟁 전보다 많다" 강조하기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펜들턴의 클렘슨대학교에서 선거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펜들턴의 클렘슨대학교에서 선거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이란이 미국 중간선거 전 유가를 올리려 거짓말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SNS 트루스소셜에 "이란은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가를 끌어올리려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정치적 타격을 주려 이란이 유가 상승을 자극한단 것. 지난 20일에는 이란이 트럼프 대통령에 성과를 안 주려 종전 협상을 미루고 있단 로이터통신 보도도 나왔다.

이를 위해 이란이 거짓 발표까지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심지어 가짜 피격·공격까지 꾸며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선박 공격 발표가 거짓이란 것이다. 이에 앞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공보실은 페르시아만에서 선박 7척에 불이 났다고 주장했다. 지난 21일엔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선박 3척이 기뢰에 부딪혀 불탔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는 전쟁 전보다 더 많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페르시아만에서 나오는 원유는 이란 전쟁 전보다 더 많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사를 공유했다.

19일(현지시간) 오만 무산담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들./사진=뉴스1
19일(현지시간) 오만 무산담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들./사진=뉴스1

이는 WSJ의 지난 20일 보도다. 해운 분석업체 케이플러(Kpler)가 18일 기준 일주일 치를 집계한 결과 호르무즈 해협과 대체 항로로 수출된 중동 석유가 하루 평균 2400만배럴이었다. 이란 전쟁 이전 원유 수송량인 2330만배럴을 웃돌았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난 원유도 전쟁 이전 대비 82% 수준을 회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계속해 앞길을 막는 모든 이를 살해하고 있고 7개월 새 시위대 7만5000명이 숨졌다"며 "정말로 사악한 정권"이라고 비난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중간선거 후 이란 공습을 재개할 거란 관측도 계속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21일 양국이 단기간에 집중 공습하는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도 22일 워싱턴포스트에 "트럼프 대통령이 '일을 끝낼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며 이란 정권 전복이 해법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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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형도 기자

쓰레기를 치우는 아주머니께서 쓰레기통에 앉아 쉬시는 걸 보고 기자가 됐습니다. 시선에서 소외된 곳을 크게 떠들어 작은 변화라도 만들겠다면서요. 시작하던 마음 잊지 않고 좋은 글 쓰겠습니다. 제보를 기다립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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