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공격 위협" 가짜 알림…우크라 공습경보 앱 뚫렸다

"핵 공격 위협" 가짜 알림…우크라 공습경보 앱 뚫렸다

윤세미 기자
2026.11.02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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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오데사에서 주민들이 러시아 드론 공격으로 파손된 자택 뒤뜰을 바라보고 있다./로이터=뉴스1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오데사에서 주민들이 러시아 드론 공격으로 파손된 자택 뒤뜰을 바라보고 있다./로이터=뉴스1

우크라이나의 공습 경보 앱이 사이버 공격을 받아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 핵·화학 공격과 시가전 위험을 알리는 허위 경보가 발송됐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공습 경보 앱을 통해 키이우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 '방사능 위협', '화학 무기 공격 위협', '키이우 시가전' 등을 알리는 가짜 경보가 표시됐다.

러시아의 극초음속 미사일 오레시니크가 배치됐다는 거짓 정보도 게시됐다. 오레시니크는 러시아가 개발한 최신형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로 핵탄두와 재래식 탄두를 모두 탑재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텔레그램을 통해 공습 경보 앱에 외무 침입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방사능 위협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침착함을 유지하고 텔레그램 채널에서 제공하는 최신 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우크라이나 디지털전환부는 현재 해당 앱은 운영이 일시 중단됐으며 공습 사이렌 등 다른 경보 수단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앱에 표시된 허위 경보는 약 한 시간 뒤 삭제됐다.

일부 지방정부는 허위 알림에 포함된 링크가 피싱에 이용될 수 있다며 링크를 누르지 말라고 주민들에게 요청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러시아 비상사태부도 자체 모바일 앱이 사이버 공격을 받아 이용자들에게 허위 정보가 전달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서 발생한 두 앱 공격 간에 연관성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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