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간첩 의혹' 앨리스 황과 관계 해명하라"…미 하원, 젠슨 황 소환

"'中 간첩 의혹' 앨리스 황과 관계 해명하라"…미 하원, 젠슨 황 소환

정혜인 기자
입력 2026.11.06 14:15 드롭다운 아이콘 수정 2026.11.0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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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로이터=뉴스1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로이터=뉴스1

미국 의회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에게 중국 간첩 의혹을 받은 여성과의 관계를 직접 해명하라며 소환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액시오스 등에 따르면 미 하원의 공화당 소속 브라이언 매스트 외교위원장, 존 물레나르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회 위원장, 릭 크로퍼드 정보위원장은 이날 황 CEO에게 오는 18일 세 개 위원회의 비공개 합동브리핑 참석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황 CEO의 하원 출석 여부에 대한 엔비디아의 입장 발표는 아직이다. NYT는 "황 CEO가 만약 18일 비공개 브리핑에 참석할 수 없다면 하원 출석이 가능한 대체 일정을 11일까지 제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서한에 따르면 의원들은 황 CEO가 의회에 출석해 엔비디아의 '외국 적대 세력의 첩보 활동에 대비한 보안 절차'와 '메가스피드 고위 임원 앨리스 황과의 교류'에 관한 우려를 해명할 것을 요구했다.

공화당 의원들은 최근 NYT 보도를 언급하며 "중국이 미국의 민감한 기술과 정보에 접근할 가능성과 관련해 중대한 국가안보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며 "중국의 침투와 첨단 미국 기술에 대한 접근 문제는 이번 회기 세 개 위원회의 핵심 조사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국가안보가 어느 정도 위험에 노출됐는지 의회가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NYT는 앞서 미국 정보기관들이 앨리스 황이 황 CEO와 의도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맺고 중국으로 정보를 유출한 '산업 스파이'일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NYT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정보당국을 통해 이런 내용을 보고받았지만, 어떤 조처도 하지 않았다. 메가스피드는 미 당국으로부터 대중국 수출이 금지된 엔비디아 AI 칩의 중국 밀반입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는 기업이다.

앨리스 황은 최근 대만 등에서 황 CEO와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돼 황 CEO와 친밀한 관계에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소셜미디어(SNS)에 황 CEO와 함께 찍은 사진을 직접 올리며 황 CEO와의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엔비디아는 앨리스 황의 중국 간첩 의혹, 메가스피드의 수출 통제 회피 의혹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 황 CEO는 "메가스피드와의 거래는 정상적인 것으로 특이한 일이 아니"라며 앨리스 황과의 교류도 중국 고객·임원들과의 일반적인 교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또 앨리스 황이 더는 메가스피드에 근무하지 않는다며 "우리의 관계와 상호작용은 메가스피드와 관련된 것으로 모든 것이 완전히 정상이었고 특별한 점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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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국제부 정혜인 기자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눈에 띄는 흐름을 포착해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마음과 시대의 이야기 '트민자' 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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