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2%-나스닥3% 급등

[뉴욕마감]다우2%-나스닥3% 급등

뉴욕=이백규 특파원
2006.06.30 05:53

FOMC 금리인상 0.25%P에 그쳐

[상보]미국 주가가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발표문 랠리를 펼치며 다우는 2%, 나스닥은 3% 가까이 각각 급등했다.P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11,190.80으로 전날보다 217.24 포인트 (1.98%) 급등했다. 다우 지수의 일일 상승폭 217포인트는 2003년 4월 이후 3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2,174.38로 전날보다 62.54 포인트 (2.96%) 치솟았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은 1,272.87로 전날보다 26.87 포인트 (2.16%) 올랐다.

시중 실세금리는 급락, 기준금리가 되는 10년 만기 미재무부 국채는 연5.2%로 전날보다 0.045%포인트 내렸다.

거래도 활발, 나이스 나스닥 거래량이 둘다 20억주를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이날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월가 예상과 달리 그다지 공세적으로 나오지 않음에 따라 주가 급등-금리 급락 현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당초 연준이 6월 FOMC에서 50bp 인상할 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제법 많이 제기됐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25bp만 올렸을 뿐만 아니라 내용도 예상보다 부드러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 사이에 특히 FOMC 발표문 내용이 월가의 예상보다 훨씬 '비둘기파(Dovish)'에 가깝다는 평가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그동안 증시를 짓눌러온 인플레이션-금리인상 압박감에서 부분적으로나마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지난 2년간 연준이 시행해 온 금리인상 행진이 곧 종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형성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이날 연방기금금리를 5.25%로 25bp 인상했다. 지난 2004년 6월 이후 17번째 금리인상으로 그사이 금리는 1.0%에서 5.25%로 올랐다.

경제지표도 증시에 우호적이었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소비자 지출 증가에 힘입어 근 3년래 최고치인 5.6%를 기록했다. 상무부는 당초 예상보다 무역 적자폭이 줄어 지난달 발표했던 예비치 5.3%를 5.6%로 수정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2분기에 접어들면서 기록적인 고유가로 소비자 지출이 줄었기 때문에 앞으로 당분간은 1분기 수준의 GDP성장률이 나오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2분기 GDP증가율이 연율 3% 기록한 후 3~4분기에도 이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소비자지출은 5.1% 상승, 지난 2003년 3분기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핵심 물가 지표인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분기 대비 연율 2.0% 상승해 작년 4분기 증가율인 2.4%를 밑돌았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1.9% 올라 FRB의 관리 범위인 2%를 하회했다.

메릴린치는 세계 최대 패스트 푸드 업체 맥도날드에 대해 매출과 순익 증가 전망으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 맥도날드는 5% 급등하면서 다우지수 강세를 주도했다.

또다른 다우종목인 아메리컨 익스프레스는 3.3% 뛰었다. 알루미늄 메이커 알코아도 4.4% 급등했다.

미국 2위 자동차업체 포드는 0.6% 올랐다. 포드의 빌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몇 달 간 포드가 역풍에 휘말릴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미국 1위 자동차 메이커 제너럴 모터스는 2.9% 뛰었다. 월트디즈니는 임원진 개편 소식에 주가가 1.7% 뛰었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발표문 영향으로 주요 통화에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유로에 대해 약세를 나타내 달러/유로 환율은 1.2639달러로 전날 1.2552달러에 비해 상승했다.

달러화는 일본 엔화에 대해서도 약세, 엔/달러 환율은 전날 116.41엔보다 떨어진 115.36엔을 기록했다.

한편 연준이 8월에도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대폭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이 8월에 25bp 인상 가능성을 종전 79% 수준에서 68%로 낮춰 반영했다.

이는 전날의 79%보다 11%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이 예상과 달리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그렇게 공세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왔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됐다.

국제 유가는 재고 감소 소식에 3주 최고치를 경신하며 73달러를 돌파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원유(WTI) 8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1.33달러 높은 73.52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는 장중 한때 73.55달러까지 올라 지난 5일 이후 3주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한데다 이란 핵 문제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원유 매수세가 가세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미국의 휘발유 재고는 9주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서 11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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