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예상만큼의 금리인상(25bp)을 단행하고 추가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완화된 표현을 나타내며 글로벌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도 전날보다 2% 이상 급등하며 랠리에 동참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2.13포인트(2.54%) 상승한 1295.15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2억2300주, 거래대금은 3조6000억원으로 다소 회복되는 기미를 보였다.
외국인은 18일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이날 외국인은 2017억원의 순매수세를 나타내며 지난 4월19일 3164억원어치 순매수 이후 최대 규모를 순매수했다. 전기전자를 700억원, 금융업을 354억원어치 사들였고, 유통업, 운수장비업종 등에서 대부분의 업종에서 매수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3445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이틀간의 급등으로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개인은 금융업을 1067억원어치, 전기전자를 871억원어치 팔았다. 기관은 988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지만 4000억원 이상의 프로그램 매수를 감안하면 사실상 매도세로 마감했다.
개별종목들의 상승세도 활발했다. 대형IT주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며삼성전자(186,200원 ▲7,800 +4.37%),하이닉스(876,000원 ▲46,000 +5.54%)가 2%이상 상승했고LG필립스LCD(10,860원 ▼320 -2.86%)는 4.13%로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현대차(471,000원 ▲5,500 +1.18%)는 4일 연속 상승을 나타냈고CJ(190,700원 ▲2,600 +1.38%)는 4.1% 올라 이틀연속 반등에 성공하며 급식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아모레퍼시픽과 분할한태평양(27,250원 ▼400 -1.45%)은 재상장후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전기가스업은 0.61% 하락했다. 반면 건설업은 6% 급등했고 유통업도 4% 상승했다. 전기전자, 철강, 금융업도 2% 넘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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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상승종목은 634개로 나타났고 하락종목은 141개로 집계됐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금리인상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돼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향후 발표되는 경제지표와 차익실현 매물 등이 증시 방향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제 바닥은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관련 펀드가 3주만에 유입되는 등 외국인의 수급이 안정을 찾아가며 증시가 반등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투자자들이 심리적위축에서 벗어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1300~1350선에서 매물 소화과정으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