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소폭 상승..기술株 위주 나스닥은 0.62% 하락
[상보]미국 주가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알코아의 실적 부진 전망에도 불구하고 경제지표 호전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나스닥은 반도체 회사들의 판매 부진 소식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11,103.55로 전날보다 12.88 포인트 (0.12%) 상승했다.
그러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116.93으로 전날보다 13.13 포인트 (0.62%)하락했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상승세로 출발 오전 내내 강세를 유지했으나 오후장들어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부진 전망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은 1,267.34로 전날보다 1.86 포인트 (0.15%) 상승했다.
2분기 실적 시즌 개막을 앞두고 투자자들은 예전과 달리 신중한 모습으로 관망세를 유지해, 거래는 급감, 거래량이 나이스 나스닥 둘다 20억주를 밑도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존슨 릴링톤 어드바이저의 휴그 존슨 회장은 "증시에서 가장 중요한 어닝 시즌이 시작했지만 우리는 두가지 불확실성 속에 휩쌓여 있다"며 "연준의 금리인상 불확실성과 과연 기업실적이 어떻게 나올지 가늠하기 쉽지 않은 실적 불확실성이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리상승은 특히 외부 차입이 많은 나스닥 관련 기술및 인터넷 기업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사실 이들 기업들의 자본지출은 올해나 내년엔 회복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반도체 메이커인 AMD 뿐만 아니라 EMC와 크로노스의 실적경고가 시장에 충격을 주었다고 말했다. 이들 기업은 각기 주가가 4.5%, 6.9%, 14.9% 폭락했다.
메릴린치는 반도체 회사들의 2분기 매출이 심각하게 악화될 것이라며 그 이유로 판매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비교 기준이 되는 지난해말, 올연초에 유난히 판매실적이 좋았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데이터 스토리지 시스템업체인 EMC는 주문 감소를 이유로 2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 했다. EMC는 2분기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종전 13센트에서 12센트로 낮췄다. 매출 전망치도 26억6000만달러에서 25억7500만달러로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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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3센트, 26억7000만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
실적 시즌 개막의 상징, 세계 최대 알루미늄업체인 알코아가 시장 기대에 못미치는 순익을 공개, 주가가 급락했다.
알코아는 실적발표후 시간외 거래에서 이날 종가보다 4.07%, 1.36달러 추가 급락한 주당 32.05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앞서 정규장에서 알코아는 전날보다 0.42% 하락한 33.41달러로 마감했었다.
알코아는 2분기 주당 순이익이 85센트(총 7억4400만달러)를 기록해 일 년 전 주당 52센트(총 4억6000만달러)보다 62% 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톰슨 퍼스트콜이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 예상치 86센트보다 1센트 낮은 것이다.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비 19% 증가한 79만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역시 월가 전망치 80억1000만달러를 하회했다.
경제지표는 비교적 호조를 보였다. 상무부는 미국의 5월 도매재고가 0.8% 증가했다고 공개했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0.6%를 웃도는 수치다.
월가가 실적 전망치를 조정한 구글과 IBM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파이퍼 제프리앤코의 애널리스트 사파 라츠키는 구글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으며 주가 흐름도 안정적이라는 근거로 2분기 실적 전망을 주당 2.26달러로 10센트 상향했다.
반면 푸르덴셜은 고급 서버의 매출의 둔화될 것이라며 세계 최대 컴퓨터업체인 IBM의 매출 전망치을 120억달러~130억달러에서 100억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2분기 순이익 전망치도 1.30달러에서 1.29달러로 낮췄다.
그러나 구글은 오전 강세에서 오후 하락세로 돌아서 0.5% 하락 마감했다. IBM은 0.3% 올랐다.
월트 디즈니는 0.3% 올랐다. 디즈니는 신작 '캐리비언의 해적: 망자의 함'이 1억32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킴코 리얼티는 팬 퍼시픽 리테일 프라퍼티스를 40억 달러에 인수키로 했다는 소식에 1.5% 뛰었다. 퍼시픽은 0.9% 떨어졌다.
야후는 1.1% 올랐다.이날 서스퀘하나 증권은 인터넷 포털 야휴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긍정적'으로 올렸다.
주택건설업체들도 급락했다. KB홈은 1.4% 떨어졌다. 도미니온 홈은 5.2% 폭락했다.
톰슨파이낸셜에 따르면 S&P500지수 기업들은 2분기에 12.3%의 순익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 4월 분기 초 조사 당시 예상 증가율인 10.9%를 웃도는 것으로 12분기 연속 두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는 것이다.
국제 유가는 사흘 연속 하락, 배럴당 73달러 선으로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원유(WTI) 8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0.48달러(0.65%) 낮은 73.61달러에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75.78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그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따른 국제 지정학적 불안정감으로 유가가 급등했으나 북한은 산유국이 아닌데 심리적 요인이 컸다며 선진 8개국(G7+러시아) 회담을 앞두고 이란이 핵 협상대해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팔자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요 통화에 일제히 상승했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 달러/유로 환율은 지난 주말 1.2810달러보다 낮은 1.2742달러를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2엔 상승한 114.14엔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연방기금금리 인상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국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상대적 안전자산인 달러의 투자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