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가가 그동안의 상승 부담과 예상밖에 높게 나타난 수입물가 등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미국의 2대 자동차회사 포드가 올해 연간 90억달러 세전손실을 기록할 것이란 소식에 따라 오전 한때 3%가량 떨어지면서 시장분위기가 가라 앉았다.

14일(현지시간) 뉴욕 증권시장에서 다우지수(그래프)는 1만1527.39를 기록, 15.93 포인트(0.14%) 하락했고, 나스닥은 2228.73을 기록, 1.06포인트 (0.05%) 상승했다. S&P 500은 1316.28을 기록, 1.79포인트 (0.14%) 하락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23억960만4000주, 나스닥이 18억7198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포드 90억달러 손실 소식에 하락주도
전 업종지수들이 소폭의 등락을 보인 보합장세였다.
라이안 벡의 트레이딩 책임자인 제이 서스킨드는 "여전히 경제가 경착륙할 지 연착륙할 지를 놓고 밀고당기는 게임이 벌어지고 있어서 이날은 그동안의 랠리에서 생긴 수익을 확정하기 좋은 날이다"고 말했다.
제퍼리스의 수석 스트레지스트인 아트 호간은 "며칠간의 랠리에 이어 다시 랠리로 가기 위한 촉매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포드자동차는 주사업부문인 자동차부문의 올해 세전 손실이 9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3%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15일 오전 포드자동차의 구조조정 계획 발표를 앞두고 자동차노조 소속의 7만5000명의 직원들에게 바이아웃을 제의할 것이란 소식이 알려지면서 낙폭을 줄였다.
이날 블루칩들의 주가는 UBS 보고서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기도 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은 UBS가 이전 '매수' 보고서에서 '중립' 보고서로 변경한다는 보고서를 내는 바람에 약세를 보였다. UBS는 또 보잉사에 대해서도 중립에서 등급을 더 낮춰 보잉사 주가가 1.8% 하락했다. 듀퐁의 경우 매수보고서가 나와 2.2% 올랐다.
베어스턴스는 3분기 순이익이 4억3800만달러(주당 3.02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6% 증가했다고 밝혀 주가가 2.5% 상승했다. 수익호조로 주가가 강세를 보여왔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리먼브러더스는 이날도 강세를 이어가 각각 0.9%, 2.8% 상승했다.
◇수입물가 예상밖 증가..복병
독자들의 PICK!
금리 인상의 빌미가 되는 8월 수입물가가 0.8% 상승했다고 미 노동부가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발표전 수입물가가 제자리 걸음을 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날 다른 경제지표는 시장에 우호적이었다. 미국의 8월 소매판매(계절조정치)가 0.2% 증가, 마켓워치 전문가 전망(-0.2%)을 크게 웃돌았고, 지난 4~9일간 접수된 신규실업수당 신청은 30만8000건으로 이전주에 비해 5000건 감소했다. 이는 지난 7월 22일 이후 약 한달 보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천연가스 2년4개월 최저치..유가 63달러
천연가스 가격이 2004년 4월 이후 2년 4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천연가스 10월 인도분은 49.9 센트(9.2%) 떨어진 백만 영국 열온도 단위 당 4.95달러를 기록했다. 한 때 4.91 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천연가스 가격 하락은 천연가스 재고가 9월8일까지 1080억 큐빅 피트 증가, 2005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세자리수 증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날 국제 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배럴당 64달러선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이날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날보다 12센트 내린 배럴당 63.85달러를 기록했다. 한 때 63.50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유로 강세..금리인상 유인 효과
미국 달러화 가치가 유로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유럽의 2분기 노동비용이 전년대비 2.4% 증가, 예상치를 웃돌자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져 유로화가 강세를 보였다. 미국 정부가 견조한 소매 매출, 7월이래 가장 낮은 실업수당신청 등을 발표한 뒤 다소 반등했다.
이날 달러화 가치는 유로화에 대해 약세를 보여 달러/유로 환율이 전날 1.2691달러에서 1.2741달러로 올랐다.
엔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보여 엔/달러 환율이 전날 117.57엔에서 117.45엔으로 하락했다.
이날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강세를 보였다. 엔/유로 환율은 전날 149.24엔에서 149.68엔으로 상승했다.
한편, 국채 수익률은 수입물가의 예상밖 상승에 따라 소폭 상승했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06%포인트 상승한 4.793%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