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증시 IT기술로 동남아 한류 확대

[기고]증시 IT기술로 동남아 한류 확대

김재일 증권선물거래소 해외사업추진단장
2006.10.02 10:04

[아시아 자본시장에 한류바람 분다]<3-2>자본거래시스템

지난 2005년 통합출범한 증권선물거래소(KRX)는 창립 경영이념인 '글로벌 KRX 동북아 최고의 자본시장'을 달성하기 위해 꾸준히 국제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국제화의 선봉으로 추진되고 있는 증권시장 IT시스템의 해외수출은 매매수수료 의존도가 큰 KRX에 새로운 수익원이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한국의 매매시스템과 시장제도를 아시아 역내에 전파하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나아가 정부가 중점 추진중인 '동북아금융허브'의 초석을 마련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KRX는 해외 IT시스템 수출을 위해 지난해 6월 경영지원본부내에 IT마케팅 태스크포스팀(TFT)을 설치, 수출 기본전략 및 판매대상시장을 설정하고 OMX Technology, Atos Euronext 등 증권시장 IT솔루션 산업의 선두주자들의 성공사례를 면밀히 분석했다.

이어 올해 8월에는 ‘해외사업추진단’이라는 별도의 추진조직을 신설해 IT시스템 판매와 더불어 신흥시장 설립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KRX는 IT자회사인 코스콤과 함께 증시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고, 세계 IT기술 트렌드에 부합할 수 있는 첨단시스템을 자체개발·운영해 왔다. 특히 올해 3월에 개방형 시스템으로 다시 구축한 채권매매시스템(KTS)은 그 기능성과 사용자 편의성에서 세계 최고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종합감리시스템(KOSMOS) 역시 탁월한 불공정거래 적출능력과 다양한 기능 제공으로 세계 각지의 거래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더 나아가 KRX는 향후 주력상품으로 유연성·호환성·안정성 및 비용효율을 두루 갖춘 세계 최고의 모듈화(化) 차세대 시스템(NGTS)을 개발, 오늘 2009년부터 본격적인 수출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KRX는 현재 최종평가가 진행중인 말레이시아거래소(Bursa Malaysia) 채권매매시스템 개발입찰에 참여하여 총 9개 응찰기관중 2개사만 선발되는 기술적격심사를 통과하면서 종합적인 기술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등에도 IT솔루션 수출을 추진중에 있다.

KRX는 나아가 캄보디아 등 저개발국가에 증시설립을 지원, 향후 IT시스템 판매를 위한 교두보 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KRX는 특히 동남아 각국에 시장운영기법 등의 무형자산을 연계한 종합상품을 제공, 일반 시스템통합(SI)업체와의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