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약세..알코아, FOMC 악재

[뉴욕마감]약세..알코아, FOMC 악재

뉴욕=유승호 특파원
2006.10.12 05:42

장막판 맨해튼 아파트에 비행기 추락까지 겹쳐

뉴욕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다우종목 알코아가 전날 부진한 실적을 발표, 어닝시즌의 문을 연 것이 일단 악재였다. 또한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9월 금리동결 당시 인플레이션을 상당히 우려했다는 내용의 의사록이 공개된 것도 주가 하락 요인이 됐다. 장 막판 뉴욕 맨해튼 아파트단지에 소형비행기가 추락한 것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1만1852.13을 기록, 15.04 포인트(0.13%) 하락했다. 나스닥은 2308.27로 7.16 포인트(0.31%), S&P 500은 1349.95로 3.47 포인트(0.26%) 각각 하락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25억1655만주, 나스닥이 19억9929만2000주를 각각 기록했다.

◇"FRB 금리인하 카드 없다"

월가는 이날 발표된 9월 FOMC 의사록을 통해 FRB의 경제 운용이 여의치 않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며 우려했다.

존슨 일링톤 어드바이저의 회장 휴 존슨은 "FOMC의사록은 예상보다 훨씬 매파적 입장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를 보면 FRB가 금리 인하카드를 갖고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전날 장 마감후 발표된 알코아의 실적 부진에 대해서는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SG 코웬의 애널리스트 미셸 매론은 "알코아의 실망스런 실적 발표에 얽매일 필요 없다"며 "3분기 실적은 대체로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리 앤 코의 스트레지스트 아트 호간은 "알코아로 어닝시즌에 앞서 이어졌던 랠리가 다소 진정됐으나 아직 어닝시즌에 대해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주가가 3주동안 랠리를 보여왔기 때문에 알코아는 추가 상승전에 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투자자들에게 암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약세장속 반도체 강세..

전날 실적부진을 보였던 알코아 주가는 이날 5% 떨어졌고, 전반적인 약세분위기 가운데서도 반도체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29%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고객들에게 무료 주식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데다 일부 증권 브로커의 수익전망 부진으로 증권주들이 하락세를 보였다.

전날 저녁 3분기 실적이 월가의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고 밝힌 볼티모어에 기반을 둔 레그 메디슨사의 주가가 17% 떨어진 것을 비롯, 증권주 지수가 이날 4% 가량 떨어졌다. 특히 TD아메리트레이드, 이 트레이드 등 온라인 증권사들의 주가가 10% 이상 급락했다. BOA 주가도 1.1% 떨어졌다.

씨넷이 3분기와 올 전체 수익 전망을 낮추자 주가가 7.7%나 하락함에 따라 인터넷주들도 약세를 보였다.

비자카드가 기업공개에 앞서 지역운영업체와 합병해 카드업계 선두 주식 공개회사가 될 것으로 밝힘에 따라 마스터카드의 주가가 3%이상 하락했다.

◇유가 57달러대까지 하락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을 공식 발표하지 않자 유가가 연일 하락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오후 3시현재 전날보다 93센트 하락한 57.59달러까지 떨어졌다.

에드문드 다우코루 OPEC의장은 "하루 100만배럴 감산에 동의한 상태이지만 아직 감산 분배 문제가 매듭져지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다우존스가 보도했다.

따라서 하루 30만 배럴의 감산을 요구받고 있는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가 이에 동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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