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또 최고..실적랠리 지속

[뉴욕마감]다우 또 최고..실적랠리 지속

뉴욕=유승호 특파원
2006.10.26 05:54

FOMC 비둘기파 입장 내놓자 '안도 랠리'

뉴욕 주가가 실적랠리를 지속, 다우지수가 연일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아마존과 알트리아의 주가가 강세를 보여 GM, 보잉의 부진을 씻으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금리 동결 여부를 놓고 10월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진행되는 동안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는 '눈치 장세'가 연출되기도 했다. 그러나 FOMC가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됐다"는 비둘기파적 입장을 내놓자 주가가 안도랠리를 보였다.

2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6.80 포인트(0.06%) 상승, 1만2134.68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11.75 포인트(0.50%) 상승, 2,356.59를, S&P 500은 4.84 포인트(0.35%) 올라 1382.22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28억4016만4000주, 나스닥시장은 21억5599만3000주를 각각 기록했다.

◇아마존 실적 악화 불구 주가는 강세

아마존 주가가 무려 12% 오르는 강세를 보이며 나스닥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아마존은 전날 장마감 후 3분기 순이익이 1900만달러, 주당 5센트로 지난해 3분기의 3000만달러, 주당 7센트에 비해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4% 증가한 23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인 순이익 주당 3센트, 매출액 22억5000만달러(톰슨 파이낸셜 기준)를 웃도는 것이다.

필립 모리스의 모기업 알트리아의 3분기 순이익이 월가 전망치에 못미쳤으나 올해 이익 예상치를 상향 조정하자 주가가 2.8% 상승했다.

알트리아는 3분기 순이익이 28억8000만달러 주당 1.36달러를 기록, 전년동기의 28억8000만달러 주당 1.38달러 보다 소폭 줄었다고 밝혔다. 특별 항목을 제외한 순이익은 전년동기의 주당 1.37달러 보다 늘어난 1.3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톰슨 퍼스트 콜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 1.41달러를 밑돈 것이다.

알트리아는 그러나 올해 이익 예상치를 종전의 주당 5.40~5.50달러에서 5.48~5.53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주당 5.31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다임러클라이슬러 강세..GM, 보잉 약세

제너럴모터스(GM)는 월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도 주가가 4.4% 떨어졌다. 그동안 많이 오른 부담에다 애널리스트들의 실적에 대한 평가절하가 악재로 작용했다.

GM은 올해 3분기 5억2900만달러(주당 93센트, 특별항목제외)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49센트를 두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당기순손실은 1억1500만달러(주당20센트)로 16억6000만달러(주당2.94달러)를 기록했던 전년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매출은 488억달러로 전년에 비해 3.5% 증가했다.

모간 스탠리의 애널리스트인 조나단 스타인메츠는 "논란이 될 만한 여러 요소가 실적에 복잡하게 얽혀 있다"고 지적했다. GM 주가는 이날 하락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80% 상승한 상태로 다우지수 상승을 이끄는 주역으로 꼽히고 있다.

다임러클라이슬러의 주가는 이날 4.5%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메르세데스 부문의 이익이 클라이슬러의 손실 14억6000만달러를 상계하는데 도움을 줘 분기실적이 월가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날 포드의 주가도 2.17% 상승했다.

보잉은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전년에 비해 31% 감소했다고 밝혔다. 보잉은 6억9400만달러(주당 89센트)의 순이익을 올려 10억1000만달러(주당 1.26달러)를 기록했던 전년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보잉은 3분기 상업용 항공기 판매가 45% 증가했다고 밝혔으나 월가의 예상치에 미치지 못해 주가는 3.3% 떨어지는 약세를 보였다.

◇미 9월 기존주택 판매 예상하회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9월 기존주택 판매 건수가 전달보다 12만호(1.9%) 줄어든 618만호(연율)를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5년1월 이후 최저치이며 전문가 예상치인 623만호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4.2% 감소했으며 지난 3월 이후 내림세를 유지하고 있다.

주택가격(중간값)은 평균 22만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2.2% 감소했다. 지난 8월 11년만에 처음 하락한 이후 두달째 내림세다.

◇원유, 채권,외환시장

▶유가 배럴당 2달러 급등: 국제 유가가 하루만에 무려 2달러 이상 올랐다. 미국의 주간 원유, 휘발유 재고가 예상밖으로 감소했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05달러(3.45%) 오른 61.40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 12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2.19달러 오른 62.05달러를 기록했다.

▶미 국채수익률 소폭 하락: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재무부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49%포인트 떨어진 연 4.775%를 기록했다. 예상했던 것처럼 금리를 동결한데다 우려했던 매파적 발언, 즉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오지 않아 수익률이 하락했다.

▶달러화 약세 반전: 엔/달러 환율은 전날 오후장의 119.31엔에서 118.98로 떨어졌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 1.2562달러에서 1.2612달러로 올랐다. 시장이 매파적인 발언에 대비하고 있었는데 FOMC의 발표문은 반대로 비둘기파적인 것이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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